‘성폭력 혐의’ 강지환 영장 신청…“피해자 진술 구체적”

입력 2019.07.11 (21:25) 수정 2019.07.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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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겁니다.

강 씨는 여전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배우 강지환 씨 긴급체포 이틀 만에 준강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외주 여성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인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강 씨를 체포한 경찰은 이틀 동안 강 씨를 조사했습니다.

강 씨는 두 번의 조사에서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기억이 안 난다' 이 얘기를 바꿔하면 '나는 모르는 일이다', 또 법적인 측면에서는 '내가 고의성이 있었던 건 아니다', 이런 고의성에 대한 부인을 하는 것이고..."]

혐의 부인에 가까운 진술이었지만, 경찰은 다른 증거로 혐의가 입증된다고 봤습니다.

범행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인 점, 지인을 통해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 당시 정황 등이 유력한 증거가 됐습니다.

사건 당일 자택 술자리는 강 씨의 드라마 촬영이 취소되면서 낮부터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강 씨 집 앞에서 발견된 술과 음식물을 산 영수증에는 구매 시간이 사건 당일 오전 9시 28분으로 찍혀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경위 등은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성폭행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받은 검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 씨의 구속영장심사는 내일(12일) 오전 열릴 예정이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12일) 밤 결정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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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혐의’ 강지환 영장 신청…“피해자 진술 구체적”
    • 입력 2019-07-11 21:27:47
    • 수정2019-07-11 2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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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겁니다.

강 씨는 여전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배우 강지환 씨 긴급체포 이틀 만에 준강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외주 여성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인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강 씨를 체포한 경찰은 이틀 동안 강 씨를 조사했습니다.

강 씨는 두 번의 조사에서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기억이 안 난다' 이 얘기를 바꿔하면 '나는 모르는 일이다', 또 법적인 측면에서는 '내가 고의성이 있었던 건 아니다', 이런 고의성에 대한 부인을 하는 것이고..."]

혐의 부인에 가까운 진술이었지만, 경찰은 다른 증거로 혐의가 입증된다고 봤습니다.

범행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인 점, 지인을 통해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 당시 정황 등이 유력한 증거가 됐습니다.

사건 당일 자택 술자리는 강 씨의 드라마 촬영이 취소되면서 낮부터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강 씨 집 앞에서 발견된 술과 음식물을 산 영수증에는 구매 시간이 사건 당일 오전 9시 28분으로 찍혀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경위 등은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성폭행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받은 검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 씨의 구속영장심사는 내일(12일) 오전 열릴 예정이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12일) 밤 결정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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