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배우 강지환 구속…“증거인멸 우려”

[앵커]

여성 스태프 2명을 각각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강 씨는 구속되기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나와 인터넷 댓글 등으로 상처를 받게 해서 미안하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듯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준강간 등 혐의로 강지환 씨를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강 씨를 석방하면 피해자들을 만나 회유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걸로 풀이됩니다.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강 씨는 그대로 수감됐습니다.

앞서 강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나와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걸로 보이는 말을 했습니다.

[강지환/배우 :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합니다."]

강 씨는 대중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강지환/배우 :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받을 생각이세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강 씨를 추가 조사하고, 참고인 조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