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프랑스 이어 영국도 “구글세”…美 무역분쟁 ‘먹구름’

입력 2019.07.13 (10: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IT 공룡 기업들을 상대로 유럽국가들 중 디지털세 선제 공격에 나선 건 프랑스입니다.

미국의 경고에도, 이른바 '구글세'로 알려진 디지털세 부과 법안을 이틀 전(11일) 프랑스 상원이 최종 통과시킨 겁니다.

일명 'GAFA'세,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미국 IT 거대 기업들이 주요 타깃입니다.

연매출 7억 5천만 유로(9천 9백억 원) 이상, 프랑스 내에서 2천 5백만 유로(330억 원) 넘게 번 30여 곳에 매출액의 3%를 부과해서 5억 유로, 우리 돈 약 6천6백억 원을 걷겠단 내용입니다.

[브루노 르메르/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 "이 거대 기업들은 독점적으로 엄청난데이터를 통제하고 이를 통해 돈도 벌지만,정당하게 세금 내는건 회피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즉각 비슷한 법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며 과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미국은 관세 보복 카드로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자국 IT 기업들을 겨냥한 디지털세가 불공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조사를 지시한 겁니다.

[래리 커들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무역법 301조에 따라 조사하고, 당장 조치를 취하는 건 아니지만 심도있게 검토할 것입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도 디지털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IT 공룡 기업들을 겨냥한 디지털세가 미국과 EU 간 무역 분쟁으로 확전될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당장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도 디지털세 격론장이 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프랑스 이어 영국도 “구글세”…美 무역분쟁 ‘먹구름’
    • 입력 2019-07-13 10:58:15
    자막뉴스
IT 공룡 기업들을 상대로 유럽국가들 중 디지털세 선제 공격에 나선 건 프랑스입니다.

미국의 경고에도, 이른바 '구글세'로 알려진 디지털세 부과 법안을 이틀 전(11일) 프랑스 상원이 최종 통과시킨 겁니다.

일명 'GAFA'세,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미국 IT 거대 기업들이 주요 타깃입니다.

연매출 7억 5천만 유로(9천 9백억 원) 이상, 프랑스 내에서 2천 5백만 유로(330억 원) 넘게 번 30여 곳에 매출액의 3%를 부과해서 5억 유로, 우리 돈 약 6천6백억 원을 걷겠단 내용입니다.

[브루노 르메르/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 "이 거대 기업들은 독점적으로 엄청난데이터를 통제하고 이를 통해 돈도 벌지만,정당하게 세금 내는건 회피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즉각 비슷한 법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며 과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미국은 관세 보복 카드로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자국 IT 기업들을 겨냥한 디지털세가 불공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조사를 지시한 겁니다.

[래리 커들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무역법 301조에 따라 조사하고, 당장 조치를 취하는 건 아니지만 심도있게 검토할 것입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도 디지털세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IT 공룡 기업들을 겨냥한 디지털세가 미국과 EU 간 무역 분쟁으로 확전될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당장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도 디지털세 격론장이 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