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년간 무역 통해 한국서 얻은 ‘부가가치 흑자’ 159조원

입력 2019.07.14 (09:37) 수정 2019.07.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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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1년간 무역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거둔 부가가치 흑자가 1천352억 달러(약 159조원·이하 현재 환율 기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부가가치 기준 무역통계(TiVA, Trade in Value Added)를 보면 2005년부터2015년까지 일본이 한국에서 거둔 TiVA 기준 무역흑자는 1천352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총 무역흑자는 3천32억 달러(약 357조원)였습니다.

부가가치 기준 무역통계(TiVA)는 수입국 통관 기준 가격에서 중간재 가격등을 제거해 수출국에서 얼마나 부가가치를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로 OECD가 산출합니다.

추세로 보면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흑자는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TiVA 기준 흑자는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2005년 273억 달러(약 32조원)였던 일본의 무역 흑자는 2015년 157억 달러(약 19조원)로 58% 수준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TiVA 기준 흑자는 140억 달러(약 17조원)에서 39억달러(약 5조원)로 28% 주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처럼 TiVA 기준이 더 빨리 감소한 이유는 제품의 설계,원재료 조달,생산,판매 등의 과정이 단일 국가가 아닌 전 세계 다수 국가로 퍼지면서 연쇄적 분업체계 즉 글로벌 가치사슬이 더 복잡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이 규제한 대 한국 수출 품목이 제3국의 중간재를 많이 사용한 품목이라면 가치사슬이 끊기게 돼 제3국 중간재의 일본 수출길이 막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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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4 09:37:09
    • 수정2019-07-14 09:53:00
    경제
일본이 11년간 무역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거둔 부가가치 흑자가 1천352억 달러(약 159조원·이하 현재 환율 기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부가가치 기준 무역통계(TiVA, Trade in Value Added)를 보면 2005년부터2015년까지 일본이 한국에서 거둔 TiVA 기준 무역흑자는 1천352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총 무역흑자는 3천32억 달러(약 357조원)였습니다.

부가가치 기준 무역통계(TiVA)는 수입국 통관 기준 가격에서 중간재 가격등을 제거해 수출국에서 얼마나 부가가치를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로 OECD가 산출합니다.

추세로 보면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흑자는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TiVA 기준 흑자는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2005년 273억 달러(약 32조원)였던 일본의 무역 흑자는 2015년 157억 달러(약 19조원)로 58% 수준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TiVA 기준 흑자는 140억 달러(약 17조원)에서 39억달러(약 5조원)로 28% 주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처럼 TiVA 기준이 더 빨리 감소한 이유는 제품의 설계,원재료 조달,생산,판매 등의 과정이 단일 국가가 아닌 전 세계 다수 국가로 퍼지면서 연쇄적 분업체계 즉 글로벌 가치사슬이 더 복잡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이 규제한 대 한국 수출 품목이 제3국의 중간재를 많이 사용한 품목이라면 가치사슬이 끊기게 돼 제3국 중간재의 일본 수출길이 막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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