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리 입장에 강한 공감…“중재란 표현 쓴 적 없다”

입력 2019.07.14 (12:01) 수정 2019.07.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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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상대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한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자신이 접촉한 미국의 모든 인사가 우리 입장에 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재'란 표현은 자신은 물론 미국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용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일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공세적으로 알렸습니다.

자신이 접촉한 모든 인사들이 우리 입장에 공감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제가 만난 모든 사람은 이런 일방적인 조치에 따라서 한일 간의 이런 갈등이 참 우려스럽다고 다들 이해를 했고 그런 공감대가 있었던 겁니다."]

그러면서 그 공감의 정도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공감대가 있었다는 건 외교 관례상 상대가 있기 때문에 못 밝히지만 좀 세게 공감했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우리의 공세적 설명으로 하루 전 미 국무부 대변인 입장도 이끌어 냈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 발언입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7월13일 : "미국은 한미일 3국 간 그리고 양자 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공개적이거나 막후에서 할 것입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문기간 자신은 물론 미국 측도 '중재'란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미국도) 중재란 표현은 안 썼고요. 나도 그 중재란 표현은 안 썼고요. 좀 그런 표현은 지금 타이밍상이나 아니면 좀 거시기하네요."]

일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행위로 일어난 갈등인데 양측에 모두 책임 있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는 '중재'란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 차장은 한국과 미국은 일본과 함께 고위급 대화를 하고 싶은데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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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우리 입장에 강한 공감…“중재란 표현 쓴 적 없다”
    • 입력 2019-07-14 12:08:13
    • 수정2019-07-14 12: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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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상대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한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자신이 접촉한 미국의 모든 인사가 우리 입장에 강하게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재'란 표현은 자신은 물론 미국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용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일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공세적으로 알렸습니다.

자신이 접촉한 모든 인사들이 우리 입장에 공감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제가 만난 모든 사람은 이런 일방적인 조치에 따라서 한일 간의 이런 갈등이 참 우려스럽다고 다들 이해를 했고 그런 공감대가 있었던 겁니다."]

그러면서 그 공감의 정도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공감대가 있었다는 건 외교 관례상 상대가 있기 때문에 못 밝히지만 좀 세게 공감했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우리의 공세적 설명으로 하루 전 미 국무부 대변인 입장도 이끌어 냈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 발언입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7월13일 : "미국은 한미일 3국 간 그리고 양자 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공개적이거나 막후에서 할 것입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문기간 자신은 물론 미국 측도 '중재'란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미국도) 중재란 표현은 안 썼고요. 나도 그 중재란 표현은 안 썼고요. 좀 그런 표현은 지금 타이밍상이나 아니면 좀 거시기하네요."]

일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행위로 일어난 갈등인데 양측에 모두 책임 있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는 '중재'란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 차장은 한국과 미국은 일본과 함께 고위급 대화를 하고 싶은데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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