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비상계획’ 마련 지시…“물량 확보 일부 성과”

입력 2019.07.14 (14:53) 수정 2019.07.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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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어제(13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부 사장단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어제 회의를 열어 일본 출장 결과를 사장단과 공유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수급현황과 사업 영향,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즉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휴대전화와 가전 등 다른 사업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거래선 다변화 등 '컨틴전시 플랜,즉 비상 계획'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단기 현황 대처에만 급급하지 말고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한편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회의에서 일본 방문의 성과와 관련해서도 일부 공유했습니다.

삼성전자측은 이 부회장이 일본 수출규제 대상인 3가지 소재의 긴급물량을 확보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성과는 있지만,근본적인 해소방안이 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일본 소재 생산업체의 해외공장 물량을 우회 수입하는 방안을 모색했거나 다른 공급처를 찾았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지만, 삼성전자 측은 성과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회의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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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비상계획’ 마련 지시…“물량 확보 일부 성과”
    • 입력 2019-07-14 14:53:28
    • 수정2019-07-14 15:31:32
    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어제(13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부 사장단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어제 회의를 열어 일본 출장 결과를 사장단과 공유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수급현황과 사업 영향,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즉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휴대전화와 가전 등 다른 사업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한다며 거래선 다변화 등 '컨틴전시 플랜,즉 비상 계획'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단기 현황 대처에만 급급하지 말고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한편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회의에서 일본 방문의 성과와 관련해서도 일부 공유했습니다.

삼성전자측은 이 부회장이 일본 수출규제 대상인 3가지 소재의 긴급물량을 확보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성과는 있지만,근본적인 해소방안이 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일본 소재 생산업체의 해외공장 물량을 우회 수입하는 방안을 모색했거나 다른 공급처를 찾았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지만, 삼성전자 측은 성과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회의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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