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사과에 “반성 없고 오기만 가득”

입력 2019.07.14 (18:51) 수정 2019.07.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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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공약 불이행에 대해 사과했지만,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반성은 없었고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오기와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만 가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오늘(14일) 오후 서면 논평에서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저임금 1만원', 이 구호에 반대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근로자의 소득을 올리겠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근로자의 소득이 오르기 위해서는 그만큼 양질의 경제생태계가 우선 조성돼야 하는데 순서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생태계 조성은 뒷전이고, 임금 인상만 강제하다 보니 작금의 우리 경제가 쪽박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인건비 부담에 울고, 근로자는 사라져 가는 일자리에 울고 있는데 정부는 이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최저임금 1만 원'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주장였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최저임금 결정 과정을 '갈등 관리의 모범적 사례'라며 치켜세우는 모습은, 이 정권에서 진심 어린 반성과 경제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절망감마저 들게 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정책 종합 패키지가 아닌, 절망 종합 패키지가 된 지 오래로, 이 정부의 오기에 언제까지 국민은 울기만 해야 할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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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文대통령 사과에 “반성 없고 오기만 가득”
    • 입력 2019-07-14 18:51:17
    • 수정2019-07-14 18:53:01
    정치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년 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공약 불이행에 대해 사과했지만,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반성은 없었고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오기와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만 가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오늘(14일) 오후 서면 논평에서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날 생각은 없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저임금 1만원', 이 구호에 반대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근로자의 소득을 올리겠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근로자의 소득이 오르기 위해서는 그만큼 양질의 경제생태계가 우선 조성돼야 하는데 순서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생태계 조성은 뒷전이고, 임금 인상만 강제하다 보니 작금의 우리 경제가 쪽박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인건비 부담에 울고, 근로자는 사라져 가는 일자리에 울고 있는데 정부는 이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최저임금 1만 원'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주장였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최저임금 결정 과정을 '갈등 관리의 모범적 사례'라며 치켜세우는 모습은, 이 정권에서 진심 어린 반성과 경제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절망감마저 들게 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정책 종합 패키지가 아닌, 절망 종합 패키지가 된 지 오래로, 이 정부의 오기에 언제까지 국민은 울기만 해야 할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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