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시험 계속 부산에서..합격률 상승 기대

입력 2019.07.14 (22:21) 수정 2019.07.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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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그동안 변호사 시험이 서울과 대전에서만 치러져 지역 로스쿨 차별이라는 불평등 시비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올 1월 처음으로 부산이 시험장으로 추가된데 이어 내년에도 부산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차별 해소는 물론 합격률 상승에도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 시험은 그동안 8번 치러졌는데, 부산에서는 올해 처음 시험장이 마련됐습니다. 2012년 첫 시험부터 2회까지는 서울에서만, 3회부터 대전이 추가되는 데 그쳤습니다.

 월,화,목,금 등 4일에 걸쳐 치르는 시험인 관계로 지역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로스쿨에서 끊임없이 시험장 확대를 요구했고, 올해 처음 부산과 대구,광주에 시험장이 설치됐습니다.

 35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 완비와 시험장이 계단식이 아닌 평면형 구조 등 까다로운 조건이 있지만, 부산대가 조건을 충족해 올해 이어 내년에도 부산대에서 시험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변호사 시험을 준비중인 지역 로스쿨 학생들은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김두한 부산대 로스쿨 3학년[인터뷰]
 "부산에서 시험을 칠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있어왔던 불평등이 사라지면서 정상적으로 공평하고 평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장소는 합격률에도 영향을 미쳐 부산대 로스쿨의 경우 6회와 7회는 합격률이 41%대에 그쳤지만, 올해 부산대에서 치른 8회는 50%로 올랐습니다.

 이정표 부산대[인터뷰]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합격률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우수한 지역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하게 되고, 그런 측면에서 부산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산대는 또 동아대 로스쿨에 공동 평가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고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로스쿨의 합격률을 높이고 이들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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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시험 계속 부산에서..합격률 상승 기대
    • 입력 2019-07-14 22:21:41
    • 수정2019-07-15 10:07:32
    뉴스9(부산)
 [앵커멘트]  그동안 변호사 시험이 서울과 대전에서만 치러져 지역 로스쿨 차별이라는 불평등 시비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올 1월 처음으로 부산이 시험장으로 추가된데 이어 내년에도 부산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차별 해소는 물론 합격률 상승에도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 시험은 그동안 8번 치러졌는데, 부산에서는 올해 처음 시험장이 마련됐습니다. 2012년 첫 시험부터 2회까지는 서울에서만, 3회부터 대전이 추가되는 데 그쳤습니다.  월,화,목,금 등 4일에 걸쳐 치르는 시험인 관계로 지역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로스쿨에서 끊임없이 시험장 확대를 요구했고, 올해 처음 부산과 대구,광주에 시험장이 설치됐습니다.  35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 완비와 시험장이 계단식이 아닌 평면형 구조 등 까다로운 조건이 있지만, 부산대가 조건을 충족해 올해 이어 내년에도 부산대에서 시험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변호사 시험을 준비중인 지역 로스쿨 학생들은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김두한 부산대 로스쿨 3학년[인터뷰]  "부산에서 시험을 칠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있어왔던 불평등이 사라지면서 정상적으로 공평하고 평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장소는 합격률에도 영향을 미쳐 부산대 로스쿨의 경우 6회와 7회는 합격률이 41%대에 그쳤지만, 올해 부산대에서 치른 8회는 50%로 올랐습니다.  이정표 부산대[인터뷰]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합격률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우수한 지역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하게 되고, 그런 측면에서 부산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산대는 또 동아대 로스쿨에 공동 평가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고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로스쿨의 합격률을 높이고 이들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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