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 CEO, 전자담배 중독 청소년 부모에 사과

입력 2019.07.14 (22:30) 수정 2019.07.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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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 쥴(JUUL)의 최고경영자가 전자담배에 중독된 청소년의 부모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케빈 번스 쥴랩스 CEO는 현지시각 13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쥴에 중독된 청소년의 부모들을 향해 무슨 말을 전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신의 자녀들이 이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번스는 "전자담배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끌어들일 만한 일을 하지 않았기를 바란다"면서 "나 역시 16살 자녀의 부모로서 그들에게 미안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쥴은 지난 2015년 출시된 이후 전자담배 시장의 40%를 장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지만, 10대 청소년들의 중독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미 식품의약청, FDA는 지난해 미국 고등학생의 약 21%가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연방 조사자료를 인용해 10대의 전자담배 흡연을 '전염병'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쥴랩스는 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하고, 소매점에서 과일맛 전자담배를 수거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쥴랩스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달 미국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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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쥴’ CEO, 전자담배 중독 청소년 부모에 사과
    • 입력 2019-07-14 22:30:44
    • 수정2019-07-14 22:36:26
    국제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 쥴(JUUL)의 최고경영자가 전자담배에 중독된 청소년의 부모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케빈 번스 쥴랩스 CEO는 현지시각 13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쥴에 중독된 청소년의 부모들을 향해 무슨 말을 전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신의 자녀들이 이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번스는 "전자담배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끌어들일 만한 일을 하지 않았기를 바란다"면서 "나 역시 16살 자녀의 부모로서 그들에게 미안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쥴은 지난 2015년 출시된 이후 전자담배 시장의 40%를 장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지만, 10대 청소년들의 중독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미 식품의약청, FDA는 지난해 미국 고등학생의 약 21%가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연방 조사자료를 인용해 10대의 전자담배 흡연을 '전염병'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쥴랩스는 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하고, 소매점에서 과일맛 전자담배를 수거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쥴랩스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달 미국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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