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손 하나로 뚝딱…서양 매듭 ‘마크라메’

입력 2019.07.15 (08:38) 수정 2019.07.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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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최근 복고 열풍을 타고 마크라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크라메란 끈이나 실을 꼬아서 만드는 서양 매듭을 말하는데요.

실을 바늘로 떠서 만드는 뜨개질과는 달리 별도의 도구 없이 실과 손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매듭 모양에 따라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커튼부터 벽걸이 등 인테리어뿐 아니라 액세서리로도 활용도가 높은데요.

색다른 매듭 공예 마크라메의 매력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집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요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끄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크라메인데요.

별다른 도구 없이 오로지 손으로만 만드는 서양식 매듭 공예입니다.

매듭 형태에 따라 벽 장식부터 열쇠고리같이 작은 소품까지~

모양과 크기를 달리해 다양한 장식품 만들 수 있는데요.

마크라메는 13세기 아랍의 베 짜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마이그라마(migramah)’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고요.

수건의 가장자리를 실 뜨개로 마감하는 터키의 ‘마크라마(makrama)’ 기법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새로운 복고인 이른바 뉴트로 열풍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함초롬/마크라메 강사 : “마크라메가 우리나라에는 70~80년대 인기를 끌다가 최근에는 셀프 인테리어 인기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듭 공예의 열풍에 관련 수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크라메 평 매듭을 이용해서 화분 걸이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드는 과정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걸이에 실을 걸어 중심 줄을 만든 다음, 평 매듭으로 화분 걸이의 끈 부분을 만들어 주는데요.

평 매듭은 매듭 공예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매듭으로 실 4가닥을 자연스럽게 꼬아주면 이렇게 네모난 모양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서로 어긋나게 꼬아서 만드는 꽈배기 매듭 돌돌 마는 래핑 매듭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매듭을 섞어서 모양을 넣어주면 되는데요.

초보자도 1시간 반 정도면 멋들어진 화분 걸이 탄생하는데요.

어떤가요. 소품 하나로 평범한 화분이 더 세련되어졌죠.

[신복연/서울시 마포구 : “(마크라메는) 예쁘고 보기도 좋고요. 작은 걸 만들어서 성과가 나서 뿌듯하고 아주 좋아요.”]

마크라메를 1년간 배운 손효정 씨는 아예 방 전체를 매듭 공예 소품으로 꾸몄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베이지색의 인테리어에 다양한 모양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준 것인데요.

[손효정/경기도 성남시 : “마크라메는 어디에 어떻게 두는지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방을 꾸미게 되었어요.”]

단색의 벽에는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마크라메 벽 장식을 걸어 세련된 느낌 더했고요.

옷걸이에는 길이가 다른 화분 걸이를 여러 개 달아 로맨틱한 분위기 살렸습니다.

반려견을 위한 텐트 역시 매듭 공예로 만들었는데요.

세상 하나뿐인 소품이라 더 의미 있겠죠.

또한, 텀블러 가방, 컵 받침 등의 소품을 실내 장식으로 활용해 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이번에는 매듭 공예를 활용해 집 꾸미는 법 배워봅니다.

[변지예/마크라메 강사 : “마크라메는 만들기도 쉬워서 다양한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데요. 특히 밝은 색상의 줄로 마크라메를 만든다면 시원함을 더해줘서 여름 인테리어로 알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단조로운 벽에 숨결을 불어줄 벽 장식입니다.

벽 장식을 걸 고리부터 만드는데요. 나무 막대기 양쪽에 짧은 실을 묶어주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첫 줄은 고리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종달새 머리 매듭으로 시작하는데요.

일정한 간격으로 12개 매듭을 만들어 줍니다.

다음으로 기본 매듭인 평 매듭으로 그물 모양의 패턴을 넣어주고요.

이제 감아 매기 매듭을 넣을 건데요.

실 하나를 추가해 기존의 줄에 겹치게 넣은 뒤, 유(U)자 형태로 만들어 그 사이로 줄을 통과시켜 매듭을 지으면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줄에 매듭을 넣어주면 제법 모양 잡히죠.

이제 주머니를 만들 차례인데요.

끝에 줄을 추가해 유(U)자로 고리 형태를 만든 후, 그 사이로 줄을 꺼내 매듭을 짓습니다.

이렇게 양쪽에 매듭 6개씩을 만들고, 양 끝의 줄을 연결해 주머니 모양을 잡아주고요.

마지막으로 평 매듭으로 실을 연결해주면 근사한 벽걸이 탄생합니다.

주머니가 있어 책이나 우편물 등 보관함으로 사용해도 좋겠죠.

이번엔 집에 있는 티셔츠를 활용해 가방을 만들어 볼 건데요.

먼저 티셔츠의 소매와 목 부분을 자른 뒤 밑단을 길게 잘라줍니다.

실처럼 자른 티셔츠를 옷걸이에 걸어 평 매듭 기법으로 매듭을 지어주면 순식간에 가방 완성되는데요.

과일 바구니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과 손으로만 만드는 매듭 공예 마크라메로 내 집 분위기, 색다르게 꾸며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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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손 하나로 뚝딱…서양 매듭 ‘마크라메’
    • 입력 2019-07-15 08:41:20
    • 수정2019-07-17 08: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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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최근 복고 열풍을 타고 마크라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크라메란 끈이나 실을 꼬아서 만드는 서양 매듭을 말하는데요.

실을 바늘로 떠서 만드는 뜨개질과는 달리 별도의 도구 없이 실과 손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매듭 모양에 따라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커튼부터 벽걸이 등 인테리어뿐 아니라 액세서리로도 활용도가 높은데요.

색다른 매듭 공예 마크라메의 매력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집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요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끄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크라메인데요.

별다른 도구 없이 오로지 손으로만 만드는 서양식 매듭 공예입니다.

매듭 형태에 따라 벽 장식부터 열쇠고리같이 작은 소품까지~

모양과 크기를 달리해 다양한 장식품 만들 수 있는데요.

마크라메는 13세기 아랍의 베 짜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마이그라마(migramah)’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고요.

수건의 가장자리를 실 뜨개로 마감하는 터키의 ‘마크라마(makrama)’ 기법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새로운 복고인 이른바 뉴트로 열풍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함초롬/마크라메 강사 : “마크라메가 우리나라에는 70~80년대 인기를 끌다가 최근에는 셀프 인테리어 인기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듭 공예의 열풍에 관련 수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크라메 평 매듭을 이용해서 화분 걸이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드는 과정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걸이에 실을 걸어 중심 줄을 만든 다음, 평 매듭으로 화분 걸이의 끈 부분을 만들어 주는데요.

평 매듭은 매듭 공예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매듭으로 실 4가닥을 자연스럽게 꼬아주면 이렇게 네모난 모양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서로 어긋나게 꼬아서 만드는 꽈배기 매듭 돌돌 마는 래핑 매듭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매듭을 섞어서 모양을 넣어주면 되는데요.

초보자도 1시간 반 정도면 멋들어진 화분 걸이 탄생하는데요.

어떤가요. 소품 하나로 평범한 화분이 더 세련되어졌죠.

[신복연/서울시 마포구 : “(마크라메는) 예쁘고 보기도 좋고요. 작은 걸 만들어서 성과가 나서 뿌듯하고 아주 좋아요.”]

마크라메를 1년간 배운 손효정 씨는 아예 방 전체를 매듭 공예 소품으로 꾸몄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베이지색의 인테리어에 다양한 모양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준 것인데요.

[손효정/경기도 성남시 : “마크라메는 어디에 어떻게 두는지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방을 꾸미게 되었어요.”]

단색의 벽에는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마크라메 벽 장식을 걸어 세련된 느낌 더했고요.

옷걸이에는 길이가 다른 화분 걸이를 여러 개 달아 로맨틱한 분위기 살렸습니다.

반려견을 위한 텐트 역시 매듭 공예로 만들었는데요.

세상 하나뿐인 소품이라 더 의미 있겠죠.

또한, 텀블러 가방, 컵 받침 등의 소품을 실내 장식으로 활용해 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이번에는 매듭 공예를 활용해 집 꾸미는 법 배워봅니다.

[변지예/마크라메 강사 : “마크라메는 만들기도 쉬워서 다양한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데요. 특히 밝은 색상의 줄로 마크라메를 만든다면 시원함을 더해줘서 여름 인테리어로 알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단조로운 벽에 숨결을 불어줄 벽 장식입니다.

벽 장식을 걸 고리부터 만드는데요. 나무 막대기 양쪽에 짧은 실을 묶어주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첫 줄은 고리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종달새 머리 매듭으로 시작하는데요.

일정한 간격으로 12개 매듭을 만들어 줍니다.

다음으로 기본 매듭인 평 매듭으로 그물 모양의 패턴을 넣어주고요.

이제 감아 매기 매듭을 넣을 건데요.

실 하나를 추가해 기존의 줄에 겹치게 넣은 뒤, 유(U)자 형태로 만들어 그 사이로 줄을 통과시켜 매듭을 지으면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줄에 매듭을 넣어주면 제법 모양 잡히죠.

이제 주머니를 만들 차례인데요.

끝에 줄을 추가해 유(U)자로 고리 형태를 만든 후, 그 사이로 줄을 꺼내 매듭을 짓습니다.

이렇게 양쪽에 매듭 6개씩을 만들고, 양 끝의 줄을 연결해 주머니 모양을 잡아주고요.

마지막으로 평 매듭으로 실을 연결해주면 근사한 벽걸이 탄생합니다.

주머니가 있어 책이나 우편물 등 보관함으로 사용해도 좋겠죠.

이번엔 집에 있는 티셔츠를 활용해 가방을 만들어 볼 건데요.

먼저 티셔츠의 소매와 목 부분을 자른 뒤 밑단을 길게 잘라줍니다.

실처럼 자른 티셔츠를 옷걸이에 걸어 평 매듭 기법으로 매듭을 지어주면 순식간에 가방 완성되는데요.

과일 바구니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과 손으로만 만드는 매듭 공예 마크라메로 내 집 분위기, 색다르게 꾸며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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