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 때리고…잇단 ‘고양이 학대’에 경찰 수사 착수

[앵커]

한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 중 일부가 가게 주인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관련 영상과 함께 확산돼, 지자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학대당한 고양이 중 일부는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이를 안아 올리더니 바닥으로 던집니다.

고양이를 들어 문을 향해 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됩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고양이카페'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입니다.

최근 이 고양이 카페에서 상주하던 고양이 중 일부가 주인에게 학대당했다는 주장이 영상 등과 함께 SNS 등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한성혁/고양이카페 학대 사건 제보자 : "예전에 일하셨던 분의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 내용은 현재 제가 고양이를 맡긴 카페의 사장님께서 작년부터 보호한 길 고양이들을 학대를 한다는 내용이었고요."]

제보자에 따르면 학대 당한 고양이는 약 7마리로 이 가운데 일부는 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대부분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산시도 내용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안산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인터넷으로 많이 확산이 돼서 저희도 파악을 하고 금요일에 바로 수사 의뢰를 한 거죠."]

서울 마포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자리를 떠나려는 고양이를 잡더니 거칠게 내던집니다.

카페 주인이 키우던 고양이가 이 남성에 의해 살해된 겁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의 모습을 토대로 신원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