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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허위공시’ 269억 챙겨…현직 구청장도 가담
입력 2019.07.15 (21:23) 수정 2019.07.15 (21:5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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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허위공시’ 269억 챙겨…현직 구청장도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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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수 합병 과정에서 허위 공시를 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미래에셋 산하 사모펀드 전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정훈 현 서울 강동구청장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예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부터 코스닥 주식거래가 정지된 게임 회사 와이디온라인입니다.

미래에셋 사모펀드 대표 유모 씨 등은 자회사를 통해 이 회사를 운영해오다 부도 위기에 몰리자 2017년 말 한 냉각기 제조업체에게 지분을 넘겼습니다.

이듬해 초 이 같은 경영권 변경이 공시됐고 주식 800여만 주가 시장에 풀리면서 1년 만에 주가는 주당 평균 5천 원에서 8백 원으로, 1/6 수준까지 폭락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냉각기 제조업체는 자기자금이 없었고 실제론 사채업자인 이 모 씨 등이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 : "희망을 품고 그랬는데 나중에 무자본 M&A란걸 알게됐으니까 직원들 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와이디온라인의 상장 폐지가 임박하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유 씨 등이 사채업자 이 씨 등과 짜고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이 씨와 유 씨 등은 인수 합병 뒤 와이디온라인 법인통장에서 회사자금 154억 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2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현재 재무상황이 악화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고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이 같은 부정 거래에는 당시 서울시의회 의원이자 냉각기 업체 대표였던 이정훈 현 서울 강동구청장도 연루돼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구청장은 당시 와이디온라인을 정상적으로 인수해 운영하는 것처럼 언론에 인터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동생인 사채업자 이 씨의 부탁을 받고 명의만 대표였다며 급여 등 어떠한 이익도 얻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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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5 (21:23)
    • 수정 2019.07.15 (21:54)
    뉴스 9
‘인수합병 허위공시’ 269억 챙겨…현직 구청장도 가담
[앵커]

인수 합병 과정에서 허위 공시를 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미래에셋 산하 사모펀드 전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정훈 현 서울 강동구청장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예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부터 코스닥 주식거래가 정지된 게임 회사 와이디온라인입니다.

미래에셋 사모펀드 대표 유모 씨 등은 자회사를 통해 이 회사를 운영해오다 부도 위기에 몰리자 2017년 말 한 냉각기 제조업체에게 지분을 넘겼습니다.

이듬해 초 이 같은 경영권 변경이 공시됐고 주식 800여만 주가 시장에 풀리면서 1년 만에 주가는 주당 평균 5천 원에서 8백 원으로, 1/6 수준까지 폭락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냉각기 제조업체는 자기자금이 없었고 실제론 사채업자인 이 모 씨 등이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 : "희망을 품고 그랬는데 나중에 무자본 M&A란걸 알게됐으니까 직원들 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와이디온라인의 상장 폐지가 임박하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유 씨 등이 사채업자 이 씨 등과 짜고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이 씨와 유 씨 등은 인수 합병 뒤 와이디온라인 법인통장에서 회사자금 154억 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2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현재 재무상황이 악화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고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이 같은 부정 거래에는 당시 서울시의회 의원이자 냉각기 업체 대표였던 이정훈 현 서울 강동구청장도 연루돼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구청장은 당시 와이디온라인을 정상적으로 인수해 운영하는 것처럼 언론에 인터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동생인 사채업자 이 씨의 부탁을 받고 명의만 대표였다며 급여 등 어떠한 이익도 얻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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