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이번 주 줄소환…한국당은 “불출석”

입력 2019.07.15 (21:25) 수정 2019.07.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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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상정 신임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사태에 대해 묻자, 황교안 대표가 답한건데요.

황 대표의 답은 조금 모호하죠.

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말은 쏙 빠져있고, 오늘(15일) 심상정 신임대표가 인사차 방문했다가 이렇게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경찰 수사에 대해 황 대표의 입장은 애매했지만 한국당은 입장이 뚜렷합니다.

야당 탄압이고 소환에 나갈 수 없다는겁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이번 주 경찰 소환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폭력 사태는 여야 간 고소·고발 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현직 국회의원 109명이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CCTV 영상 분석과 고소·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내일(16일)부터 본격 소환 조사에 들어갑니다.

이번 주 내 출석 통보를 받은 의원은 모두 18명.

이 가운데 국회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 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은 모두 5명으로, 이들은 모두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거기(경찰 조사)에 충실한 것이 국회의원의 최소한의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연히 나가야죠. 국민들이 관심도 많고 더더욱이 국회의원이 법을 지켜야 된다는 너무나 당연한 상식적인 거잖아요."]

하지만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관련 혐의로 출석 통보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은 불출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은 두 번째 출석 요구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 : "(어떻게 하실 예정인지?) 당 방침에 따라야하지 않겠습니까. (당의 방침이라면?) 일단은 뭐 소환 불응이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당 차원에서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건 청와대의 그림에 의한 야당 탄압이고 저희는 여기에 응할 수 없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경찰은 의원들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조사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번 주를 시작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의원들이 추가로 소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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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이번 주 줄소환…한국당은 “불출석”
    • 입력 2019-07-15 21:29:17
    • 수정2019-07-15 22:40:10
    뉴스 9
[앵커] 심상정 신임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사태에 대해 묻자, 황교안 대표가 답한건데요. 황 대표의 답은 조금 모호하죠. 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말은 쏙 빠져있고, 오늘(15일) 심상정 신임대표가 인사차 방문했다가 이렇게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경찰 수사에 대해 황 대표의 입장은 애매했지만 한국당은 입장이 뚜렷합니다. 야당 탄압이고 소환에 나갈 수 없다는겁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이번 주 경찰 소환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폭력 사태는 여야 간 고소·고발 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현직 국회의원 109명이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CCTV 영상 분석과 고소·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내일(16일)부터 본격 소환 조사에 들어갑니다. 이번 주 내 출석 통보를 받은 의원은 모두 18명. 이 가운데 국회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 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은 모두 5명으로, 이들은 모두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거기(경찰 조사)에 충실한 것이 국회의원의 최소한의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연히 나가야죠. 국민들이 관심도 많고 더더욱이 국회의원이 법을 지켜야 된다는 너무나 당연한 상식적인 거잖아요."] 하지만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관련 혐의로 출석 통보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 13명은 불출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은 두 번째 출석 요구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 : "(어떻게 하실 예정인지?) 당 방침에 따라야하지 않겠습니까. (당의 방침이라면?) 일단은 뭐 소환 불응이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당 차원에서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건 청와대의 그림에 의한 야당 탄압이고 저희는 여기에 응할 수 없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경찰은 의원들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조사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번 주를 시작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의원들이 추가로 소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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