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모든 혐의 인정…속죄할 것”

입력 2019.07.15 (21:34) 수정 2019.07.15 (2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성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씨가 범행 엿새 만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강 씨는 그동안 술에 취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입장을 바꿔 죗값을 달고 받고 속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지환 씨는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난 9일 밤 긴급체포된 이후 엿새 만입니다.

강 씨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는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혐의 인정으로 입장을 바꾼 건 구속 이후 심경 변화와 함께 증거가 많아 상황이 불리하다는 점이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박지훈/피해자 측 변호인 : "사건 직후 피해자들에게 보인 강지환 씨의 태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강지환 씨가 보인 태도 등을 살펴보면 도저히 술 취한 사람의 행동으로는 해석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사건과 관련한 여러 논란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 씨 가족들은 피해자들이 소속된 업체 관리자를 통해 피해자들을 접촉하려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만남에 응하지 않자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박지훈/피해자 측 변호인 : "피해자들과 면담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게 이뤄지지 않자 피해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부적절한 내용의 발언을 한 것들이 확인이 됐습니다. 합의를 하지 않으면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건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퍼져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기도 합니다.

강 씨는 곧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할 계획이고,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 안에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폭행 혐의’ 강지환 “모든 혐의 인정…속죄할 것”
    • 입력 2019-07-15 21:36:01
    • 수정2019-07-15 21:39:35
    뉴스9(경인)
[앵커]

성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씨가 범행 엿새 만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강 씨는 그동안 술에 취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입장을 바꿔 죗값을 달고 받고 속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지환 씨는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난 9일 밤 긴급체포된 이후 엿새 만입니다.

강 씨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는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혐의 인정으로 입장을 바꾼 건 구속 이후 심경 변화와 함께 증거가 많아 상황이 불리하다는 점이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박지훈/피해자 측 변호인 : "사건 직후 피해자들에게 보인 강지환 씨의 태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강지환 씨가 보인 태도 등을 살펴보면 도저히 술 취한 사람의 행동으로는 해석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사건과 관련한 여러 논란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 씨 가족들은 피해자들이 소속된 업체 관리자를 통해 피해자들을 접촉하려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만남에 응하지 않자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박지훈/피해자 측 변호인 : "피해자들과 면담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게 이뤄지지 않자 피해자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부적절한 내용의 발언을 한 것들이 확인이 됐습니다. 합의를 하지 않으면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건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퍼져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기도 합니다.

강 씨는 곧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할 계획이고,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 안에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