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틸웰 차관보 “동맹국으로서 한일 갈등 해결 지원”

입력 2019.07.17 (21:09) 수정 2019.07.17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의 한일 갈등 상황에 대해서 미국 고위 관료의 적극적 입장이 나왔습니다.

스틸웰 미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한일 갈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동맹차원에서 모든 문제에 관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시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까지 국내 외교 핵심인사 4명과 연쇄 회동을 가졌습니다.

단연 화두는 한일 갈등 문제였습니다.

[윤순구/외교부 차관보 : "미국이 여러 동맹국일 뿐만 아니라 파트너이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우리 입장을 설명을 했고..."]

설명을 듣고 스틸웰 차관보는 최근 한일 갈등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했습니다.

동맹 차원에서 한미 관련 모든 문제에 관여하겠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미 관련 모든 이슈에 관여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는데, 미국은 한일 간 협력 없이는 어떤 중요한 사안도 해결할 수 없다며 양국의 동맹으로서 해결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한일 양국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갈등 해결을 위한 직접 중재에 나서지는 않을 거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과거 위안부 합의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때도 직접 중재보다는 대화 주선에 역점을 뒀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한일 간 갈등상황이 있을 때 미국의 조치들은 대화의 형식이나 내용을 언급하진 않고요.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로 복귀시키는 데 중점을 둬 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진 않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스틸웰 차관보 “동맹국으로서 한일 갈등 해결 지원”
    • 입력 2019-07-17 21:10:54
    • 수정2019-07-17 21:56:27
    뉴스 9
[앵커]

지금의 한일 갈등 상황에 대해서 미국 고위 관료의 적극적 입장이 나왔습니다.

스틸웰 미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한일 갈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동맹차원에서 모든 문제에 관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시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까지 국내 외교 핵심인사 4명과 연쇄 회동을 가졌습니다.

단연 화두는 한일 갈등 문제였습니다.

[윤순구/외교부 차관보 : "미국이 여러 동맹국일 뿐만 아니라 파트너이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우리 입장을 설명을 했고..."]

설명을 듣고 스틸웰 차관보는 최근 한일 갈등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했습니다.

동맹 차원에서 한미 관련 모든 문제에 관여하겠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미 관련 모든 이슈에 관여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는데, 미국은 한일 간 협력 없이는 어떤 중요한 사안도 해결할 수 없다며 양국의 동맹으로서 해결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한일 양국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갈등 해결을 위한 직접 중재에 나서지는 않을 거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과거 위안부 합의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때도 직접 중재보다는 대화 주선에 역점을 뒀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한일 간 갈등상황이 있을 때 미국의 조치들은 대화의 형식이나 내용을 언급하진 않고요.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로 복귀시키는 데 중점을 둬 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진 않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