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복귀’ 문제없다는 한국당…이종명 징계도 차일피일

입력 2019.07.17 (21:21) 수정 2019.07.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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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망언' 의원들 징계에 대해 당시 황교안 대표가 두달전, 5월에 했던 말입니다.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런데 망언을 한 김순례 의원이 내일(18일) 최고위원으로 복귀합니다.

당시 내려진 징계가 당원권 정지 3개월이었는데 이게 끝이 난겁니다.

제명 처분 받은 이종명 의원의 징계 절차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망언에 대한 징계는 시간에 기대 잊혀지고 흐지부지되고, 그러는 사이에 5.18 진상조사위원회는 출범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2월 :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이런 망언에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힌 한국당 김순례 의원, 당 윤리위가 내린 3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일(18일)로 끝납니다.

징계 초기, 당원권이 정지됐으니 최고위원직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에 답을 피했던 당 지도부,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4월 :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좀 더 규정을 살펴보고…."]

오늘(17일)은 최고위 복귀에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직위까지 박탈할 근거가 전혀 없다, 하는 것이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고 저희 해석 또한 같았습니다."]

같은 수위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 직위를 잃은 것과 비교해 고무줄 잣대 아니냐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제명 처분된 이종명 의원은 다섯 달째 감감무소식입니다.

의원 총회를 열어 제명 결정을 표결해야 하는데, 수많은 의총을 하면서도 다섯 달 동안 제명 안건은 안 올렸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이유로 들었다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6월 : "국회 정상화가 되면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말이 바뀌었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진행되는 것 좀 보고…."]

한국당의 결정은 강성 보수층을 의식한 탓으로 보입니다.

다른 당에서는 막말 정당답다, 징계는 겉치레였다 등의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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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례 복귀’ 문제없다는 한국당…이종명 징계도 차일피일
    • 입력 2019-07-17 21:22:45
    • 수정2019-07-17 21:56:27
    뉴스 9
[앵커]

'5·18 망언' 의원들 징계에 대해 당시 황교안 대표가 두달전, 5월에 했던 말입니다.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런데 망언을 한 김순례 의원이 내일(18일) 최고위원으로 복귀합니다.

당시 내려진 징계가 당원권 정지 3개월이었는데 이게 끝이 난겁니다.

제명 처분 받은 이종명 의원의 징계 절차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망언에 대한 징계는 시간에 기대 잊혀지고 흐지부지되고, 그러는 사이에 5.18 진상조사위원회는 출범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2월 :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이런 망언에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힌 한국당 김순례 의원, 당 윤리위가 내린 3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일(18일)로 끝납니다.

징계 초기, 당원권이 정지됐으니 최고위원직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에 답을 피했던 당 지도부,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4월 :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좀 더 규정을 살펴보고…."]

오늘(17일)은 최고위 복귀에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직위까지 박탈할 근거가 전혀 없다, 하는 것이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고 저희 해석 또한 같았습니다."]

같은 수위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 직위를 잃은 것과 비교해 고무줄 잣대 아니냐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제명 처분된 이종명 의원은 다섯 달째 감감무소식입니다.

의원 총회를 열어 제명 결정을 표결해야 하는데, 수많은 의총을 하면서도 다섯 달 동안 제명 안건은 안 올렸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이유로 들었다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6월 : "국회 정상화가 되면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말이 바뀌었습니다.

[박맹우/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진행되는 것 좀 보고…."]

한국당의 결정은 강성 보수층을 의식한 탓으로 보입니다.

다른 당에서는 막말 정당답다, 징계는 겉치레였다 등의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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