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2.2%로 하향 조정…금리 1.50%로 인하

입력 2019.07.18 (19:07) 수정 2019.07.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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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다시 하향 조정하고, 3년 만에 금리를 연 1.50%로 낮췄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수출과 투자 부진에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춰 잡았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2.2%.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질 거란 4월 전망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거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 전망대로 올해 성장률이 2.2%에 그치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대 후반으로 봤던 잠재성장률을 이번엔 2%대 중반으로 낮췄고, 올해 전망치는 여기에도 못 미칩니다.

결국 기준금리도 시장의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르게 0.25% 포인트 낮췄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75%에서 1.5%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현실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확대되고 하면 수출,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총재는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며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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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성장률 2.2%로 하향 조정…금리 1.50%로 인하
    • 입력 2019-07-18 19:10:11
    • 수정2019-07-18 19: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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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다시 하향 조정하고, 3년 만에 금리를 연 1.50%로 낮췄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수출과 투자 부진에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춰 잡았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2.2%.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질 거란 4월 전망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거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 전망대로 올해 성장률이 2.2%에 그치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대 후반으로 봤던 잠재성장률을 이번엔 2%대 중반으로 낮췄고, 올해 전망치는 여기에도 못 미칩니다.

결국 기준금리도 시장의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르게 0.25% 포인트 낮췄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75%에서 1.5%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현실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확대되고 하면 수출,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총재는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며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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