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우특보…도로 침수 피해·태풍 ‘다나스’ 접근

입력 2019.07.18 (21:01) 수정 2019.07.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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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와 태풍 소식입니다.

오늘(18일) 제주에 시간당 2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농경지 곳곳이 침수되고 배편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내일(19일)부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처럼 쏟아진 빗줄기가 경사를 따라 강물처럼 흘러내립니다.

빗물과 함께 밀려온 쓰레기가 배수구를 막는 바람에 빗물이 역류해 흘러 넘칩니다.

오늘(18일) 오전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시간당 20mm 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겼고, 도로들도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구좌읍사무소 직원 : "배수로가 막힌 게 있으니까 뚫어서 빗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후들어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도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시간당 15mm가 넘는 강한 빗줄기에 도로 한 쪽이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한라산에 130mm가 넘는 비가 내려 입산이 일부 통제됐고, 해수욕장들도 입수가 통제돼 텅 비었습니다.

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소형 선박과 여객선 운항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내일(19일) 밤부터는 제 5 호 태풍 '다나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때문에 피해 예방조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성산읍사무소 직원 : "아, 이거 태풍 때문에. 태풍 때문에 미리 (깃발을) 내려놔야죠."]

태풍 다나스는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시간당 30km 가 넘는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지역은 내일(19일)부터 모레(20일)까지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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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호우특보…도로 침수 피해·태풍 ‘다나스’ 접근
    • 입력 2019-07-18 21:04:44
    • 수정2019-07-19 08:54:30
    뉴스 9
[앵커] 폭우와 태풍 소식입니다. 오늘(18일) 제주에 시간당 2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농경지 곳곳이 침수되고 배편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내일(19일)부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처럼 쏟아진 빗줄기가 경사를 따라 강물처럼 흘러내립니다. 빗물과 함께 밀려온 쓰레기가 배수구를 막는 바람에 빗물이 역류해 흘러 넘칩니다. 오늘(18일) 오전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시간당 20mm 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겼고, 도로들도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구좌읍사무소 직원 : "배수로가 막힌 게 있으니까 뚫어서 빗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후들어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도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시간당 15mm가 넘는 강한 빗줄기에 도로 한 쪽이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한라산에 130mm가 넘는 비가 내려 입산이 일부 통제됐고, 해수욕장들도 입수가 통제돼 텅 비었습니다. 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소형 선박과 여객선 운항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내일(19일) 밤부터는 제 5 호 태풍 '다나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때문에 피해 예방조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성산읍사무소 직원 : "아, 이거 태풍 때문에. 태풍 때문에 미리 (깃발을) 내려놔야죠."] 태풍 다나스는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시간당 30km 가 넘는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지역은 내일(19일)부터 모레(20일)까지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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