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업체 방화 참사…최소 25명 사망

입력 2019.07.18 (21:27) 수정 2019.07.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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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교토 애니메이션' 건물에서 큰불이 나 최소 스물다섯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 40대 남성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창문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 반쯤, 일본 교토에 있는 인기 만화 제작사인 '교토 애니메이션' 건물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화재 목격자 : "'펑'하는 폭발음이 두 번 정도 들렸고, 시뻘건 불길이 엄청나게 치솟았어요."]

3층 건물이 모두 불에 타면서 최소 스물다섯 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서른 명이 넘는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들을 통해 "불이 나기 직전 한 남성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모두 70여 명이 있었는데, 회사의 핵심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노린 방화로 보인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건물 1층과 2층에서 10여 명이 발견됐는데 모두 이미 심폐 정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나려던 40대 남성을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며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명 애니메이션 업체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로 일본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 사건은 44명이 숨진 2001년 신주쿠 상가 화재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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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애니메이션 업체 방화 참사…최소 25명 사망
    • 입력 2019-07-18 21:29:25
    • 수정2019-07-19 08: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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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교토 애니메이션' 건물에서 큰불이 나 최소 스물다섯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 40대 남성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창문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 반쯤, 일본 교토에 있는 인기 만화 제작사인 '교토 애니메이션' 건물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화재 목격자 : "'펑'하는 폭발음이 두 번 정도 들렸고, 시뻘건 불길이 엄청나게 치솟았어요."] 3층 건물이 모두 불에 타면서 최소 스물다섯 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서른 명이 넘는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들을 통해 "불이 나기 직전 한 남성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모두 70여 명이 있었는데, 회사의 핵심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노린 방화로 보인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건물 1층과 2층에서 10여 명이 발견됐는데 모두 이미 심폐 정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나려던 40대 남성을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며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명 애니메이션 업체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로 일본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 사건은 44명이 숨진 2001년 신주쿠 상가 화재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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