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부터 공룡까지’…백만 관중 K리그의 별별 마케팅

입력 2019.07.18 (21:50) 수정 2019.07.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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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시원한 장면, 수영장처럼 보이지만 축구장입니다.

프로축구 수원FC의 홈구장은 경기가 열리는 날 워터파크로 변신해 가족 팬을 끌어모읍니다.

경기장을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킨 K리그 구단들의 이색 마케팅을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종합운동장 가변석 뒤 육상 트랙에 거대한 물놀이장이 펼쳐집니다.

축구 전용 구장이 아닌 단점을 오히려 가족 팬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경기 내내 아이들을 태운 어린이 열차가 쉼 없이 달리고, 놀이기구까지 들어선 축구장은 테마파크, 어린이 세상입니다.

[이지윤/수원 송정초등학교 2학년 : "놀이기구가 많아서 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1부 리그 수원 삼성과 연고지가 겹치는 2부리그 수원 FC는 틈새 마케팅으로 올해 평균 관중을 지난해보다 40% 넘게 끌어모았습니다.

제주는 12번째 선수인 팬들에게 축구장의 주인공이 된 느낌을 선사합니다.

전반 33분, 승점 3점을 염원하며 3분간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이른바 'V3 응원 타임'은 관중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허영란/제주 팬 : "3분 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신나고, 선수들과 함께 뛰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팬들이 직접 적은 응원 메시지로 라커룸 입구를 도배하는 깜짝 이벤트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강원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공룡 인형이 눈에 띕니다.

최근 매 경기 등장해 이른바 '공룡좌'로 불리는 이 관중은 팬 대표 자격으로 시상자로 나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룡좌/강원 팬 : "강원 FC가 조금이라도 더 화제가 될까 싶어서 (인형을) 썼는데 일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반강제로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구단들의 진화하는 별별 마케팅과 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K리그의 흥행몰이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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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파크부터 공룡까지’…백만 관중 K리그의 별별 마케팅
    • 입력 2019-07-18 21:52:35
    • 수정2019-07-18 2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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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시원한 장면, 수영장처럼 보이지만 축구장입니다.

프로축구 수원FC의 홈구장은 경기가 열리는 날 워터파크로 변신해 가족 팬을 끌어모읍니다.

경기장을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킨 K리그 구단들의 이색 마케팅을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종합운동장 가변석 뒤 육상 트랙에 거대한 물놀이장이 펼쳐집니다.

축구 전용 구장이 아닌 단점을 오히려 가족 팬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경기 내내 아이들을 태운 어린이 열차가 쉼 없이 달리고, 놀이기구까지 들어선 축구장은 테마파크, 어린이 세상입니다.

[이지윤/수원 송정초등학교 2학년 : "놀이기구가 많아서 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1부 리그 수원 삼성과 연고지가 겹치는 2부리그 수원 FC는 틈새 마케팅으로 올해 평균 관중을 지난해보다 40% 넘게 끌어모았습니다.

제주는 12번째 선수인 팬들에게 축구장의 주인공이 된 느낌을 선사합니다.

전반 33분, 승점 3점을 염원하며 3분간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이른바 'V3 응원 타임'은 관중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허영란/제주 팬 : "3분 동안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신나고, 선수들과 함께 뛰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팬들이 직접 적은 응원 메시지로 라커룸 입구를 도배하는 깜짝 이벤트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강원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공룡 인형이 눈에 띕니다.

최근 매 경기 등장해 이른바 '공룡좌'로 불리는 이 관중은 팬 대표 자격으로 시상자로 나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룡좌/강원 팬 : "강원 FC가 조금이라도 더 화제가 될까 싶어서 (인형을) 썼는데 일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반강제로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구단들의 진화하는 별별 마케팅과 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K리그의 흥행몰이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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