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사관 차량 진입시도 70대 남성 사망…“가족 강제징용 갔다왔다”

입력 2019.07.19 (05:12) 수정 2019.07.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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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새벽 3시 반쯤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이 위치한 건물에 차를 몰고 진입을 시도한 70대 남성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경찰이 김 씨의 진입을 제지하자 곧바로 차량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인근에 있던 의경들이 10여분 만에 진화했지만 김 씨는 큰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에는 의식이 있었으나, 오후 1시쯤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가 타고 있던 차 안에서는 휘발유 2통과 부탄가스 20개, 라이터, 네잎클로버 2가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가족과 지인, 차량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 김 씨가 어제(18일) 지인으로부터 차를 빌린 뒤 오늘 새벽 집에서 나와 범행장소까지 차를 몰고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김 씨의 가족으로부터 "(김 씨의) 장인이 강제징용을 갔다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취지로 지인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발견된 유서는 없으며, 차량 감식을 마치는 대로 서울청 광역과학수사팀에 감식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차 안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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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9 05:12:51
    • 수정2019-07-19 14:43:50
    사회
오늘(19일) 새벽 3시 반쯤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이 위치한 건물에 차를 몰고 진입을 시도한 70대 남성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경찰이 김 씨의 진입을 제지하자 곧바로 차량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인근에 있던 의경들이 10여분 만에 진화했지만 김 씨는 큰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에는 의식이 있었으나, 오후 1시쯤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가 타고 있던 차 안에서는 휘발유 2통과 부탄가스 20개, 라이터, 네잎클로버 2가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가족과 지인, 차량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 김 씨가 어제(18일) 지인으로부터 차를 빌린 뒤 오늘 새벽 집에서 나와 범행장소까지 차를 몰고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김 씨의 가족으로부터 "(김 씨의) 장인이 강제징용을 갔다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취지로 지인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발견된 유서는 없으며, 차량 감식을 마치는 대로 서울청 광역과학수사팀에 감식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차 안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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