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해임건의안 결론 못내…오늘 본회의 불투명

입력 2019.07.19 (06:32) 수정 2019.07.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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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는 추경과 외교안보라인 교체 문제 등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장시간 논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늘이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 본회의 개최 역시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회동에서 추경안 처리를 열 차례 넘게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거들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협의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며 동의해주지 않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안 처리를) 합의문에 못 집어넣게 됐는데 그 점을 대통령은 굉장히 아쉽게 생각을 하셨습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 경질과, 소득 주도 성장 등 경제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강력하게 요청드린 경제정책 대전환과 튼튼한 외교안보 재정립을 위한 안보라인 교체를 반드시 관철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일본의 경제 보복 규탄 결의안 처리와, 관련 국회 특위 구성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추경문제를 포함한 결의안 채택, 또 특위 구성 이런 부분들이 (합의가 안 돼) 국회 문제를 푸는 데까지는 나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본회의 개최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과 현안 법안 처리가 어렵다면 일본 경제 보복 규탄 결의안 만이라도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본회의에서 현안 처리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또 오늘 본회의가 불발될 경우 곧바로 7월 임시국회 소집 논의가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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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안-해임건의안 결론 못내…오늘 본회의 불투명
    • 입력 2019-07-19 06:32:57
    • 수정2019-07-19 0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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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는 추경과 외교안보라인 교체 문제 등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도 장시간 논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늘이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 본회의 개최 역시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회동에서 추경안 처리를 열 차례 넘게 당부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거들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협의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며 동의해주지 않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안 처리를) 합의문에 못 집어넣게 됐는데 그 점을 대통령은 굉장히 아쉽게 생각을 하셨습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 경질과, 소득 주도 성장 등 경제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강력하게 요청드린 경제정책 대전환과 튼튼한 외교안보 재정립을 위한 안보라인 교체를 반드시 관철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일본의 경제 보복 규탄 결의안 처리와, 관련 국회 특위 구성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추경문제를 포함한 결의안 채택, 또 특위 구성 이런 부분들이 (합의가 안 돼) 국회 문제를 푸는 데까지는 나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본회의 개최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과 현안 법안 처리가 어렵다면 일본 경제 보복 규탄 결의안 만이라도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본회의에서 현안 처리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또 오늘 본회의가 불발될 경우 곧바로 7월 임시국회 소집 논의가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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