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필요한 백신·예방약은?

입력 2019.07.19 (07:36) 수정 2019.07.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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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해외여행 계획 세우신 분들 감염병 예방책은 갖고 계신가요?

해마다 해외 감염병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동남아 등 해외 감염병 위험 지역이라면 필요한 백신이나 예방약을 미리 준비해가는게 좋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월 말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이 여성은 귀국한 뒤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말라리아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기가 많은 밀림에 들어갔지만, 예방약은 먹지 않았습니다.

[말라리아 환자/음성변조 : "동남아를 매년 가는데 제가 좀 자만했던 것 같아요.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고 갔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준비를 안 하고 갔던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해외 유입 감염병은 올 상반기만 332건으로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가장 많았고, 장티푸스 등 식중독과 홍역이 뒤를 이었습니다.

눈여겨볼 건 홍역입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전 세계적으로 문제거든요. 동남아시아 지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그래서 홍역은 어느 한 곳은 안전하고 어느 한 곳은 괜찮다 이렇게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홍역 항체가 없다면 최소 2주 전 홍역백신을 맞고 출국하는 게 좋습니다.

2~30대는 A형 간염 예방접종도 필요합니다.

말라리아 발생이 많은 아프리카와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 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지리아, 콩고공화국, 모잠비크 등 치명적인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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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필요한 백신·예방약은?
    • 입력 2019-07-19 07:41:46
    • 수정2019-07-19 07: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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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해외여행 계획 세우신 분들 감염병 예방책은 갖고 계신가요?

해마다 해외 감염병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동남아 등 해외 감염병 위험 지역이라면 필요한 백신이나 예방약을 미리 준비해가는게 좋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월 말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이 여성은 귀국한 뒤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말라리아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기가 많은 밀림에 들어갔지만, 예방약은 먹지 않았습니다.

[말라리아 환자/음성변조 : "동남아를 매년 가는데 제가 좀 자만했던 것 같아요.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고 갔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준비를 안 하고 갔던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해외 유입 감염병은 올 상반기만 332건으로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가장 많았고, 장티푸스 등 식중독과 홍역이 뒤를 이었습니다.

눈여겨볼 건 홍역입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전 세계적으로 문제거든요. 동남아시아 지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그래서 홍역은 어느 한 곳은 안전하고 어느 한 곳은 괜찮다 이렇게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홍역 항체가 없다면 최소 2주 전 홍역백신을 맞고 출국하는 게 좋습니다.

2~30대는 A형 간염 예방접종도 필요합니다.

말라리아 발생이 많은 아프리카와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 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지리아, 콩고공화국, 모잠비크 등 치명적인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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