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태풍까지’ 집중호우가 더 문제…침수 시 대피 요령은?

입력 2019.07.19 (21:12) 수정 2019.07.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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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는 강풍 보다는 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에 장마전선까지 더해지기 때문인데요,

지금이라도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셔야 합니다.

어떻게 뭘해야 할지 이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20일)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수준이어서 침수 피해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집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질 곳은 없는지 미리 살피고, 배수구를 정비해 빗물이 넘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침수 피해가 났다면 침착한 대응이 필수입니다.

무릎 높이만큼만 물이 차올라도 수압 때문에 문을 여는 것이 어렵습니다.

문을 열 수 있을 때 지체하지 말고 대피하거나, 대피가 여의치 않다면 즉각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지하층에 물이 차는 경우도 물살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탈출하는 대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차량이 침수된 때에는 오히려 물이 어느 정도 차오르는 것을 기다리는 게 낫습니다.

이렇게 물이 배까지 차오르고 나서야 수압이 낮아져서 차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김학수/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 : "엔진과 전기장치 고장으로 유리창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외수위와 내수위 차이가 줄어들 때를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탈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전 사고를 피하기 위해 물에 잠긴 도로나 가로등 근처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의 주민은 미리 대피 장소를 확인하고, 만일에 대비해 이웃과 연락망을 갖춰놔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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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에 태풍까지’ 집중호우가 더 문제…침수 시 대피 요령은?
    • 입력 2019-07-19 21:14:02
    • 수정2019-07-21 1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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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는 강풍 보다는 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에 장마전선까지 더해지기 때문인데요,

지금이라도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셔야 합니다.

어떻게 뭘해야 할지 이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20일)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수준이어서 침수 피해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집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질 곳은 없는지 미리 살피고, 배수구를 정비해 빗물이 넘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침수 피해가 났다면 침착한 대응이 필수입니다.

무릎 높이만큼만 물이 차올라도 수압 때문에 문을 여는 것이 어렵습니다.

문을 열 수 있을 때 지체하지 말고 대피하거나, 대피가 여의치 않다면 즉각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지하층에 물이 차는 경우도 물살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탈출하는 대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차량이 침수된 때에는 오히려 물이 어느 정도 차오르는 것을 기다리는 게 낫습니다.

이렇게 물이 배까지 차오르고 나서야 수압이 낮아져서 차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김학수/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 : "엔진과 전기장치 고장으로 유리창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외수위와 내수위 차이가 줄어들 때를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탈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전 사고를 피하기 위해 물에 잠긴 도로나 가로등 근처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의 주민은 미리 대피 장소를 확인하고, 만일에 대비해 이웃과 연락망을 갖춰놔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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