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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갑질한 격투기 감독…“선거운동까지 동원”
입력 2019.07.19 (21:44) 수정 2019.07.21 (12:3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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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갑질한 격투기 감독…“선거운동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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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의 한 체육관 소속 격투기 선수들이 감독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감독 지인의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엎드려 뻗쳐'를 시키더니 대걸레 자루로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자루가 휘어질 정도로 때려놓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엎드리게 하고 매질을 합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용인의 한 체육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곳 격투기 팀 감독 윤 모 씨가 시험을 치러놓고 합격 여부도 확인 안했다며 무려 18대나 매질을 가한 겁니다.

[A 씨/피해 선수 동료/음성변조 : "자격증 시험을 보라고 했는데, 그걸 확인을 안 한거예요. 그거 가지고 계속 맞았어요."]

이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선수의 뺨을 때리거나 휴대전화로 폭행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욕설과 폭언은 일상적이었고, 이른바 '갑질'도 일삼았다고 선수들은 말합니다.

[B 씨/피해 선수/음성변조 : "새벽에도 전화 와서 감독님 술 먹으면 제가 대리운전 해서 가고, 항상 주말에 쉬고 있는데 부르면 항상 달려가서 심부름하고..."]

심지어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자신과 친분 있는 시장 후보자의 선거 운동에 선수들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B 씨/피해 선수/음성변조 : "저희는 거기에 속해져 있는 선수로서 어쩔 수 없이 감독님 말을 들어야 되니까..."]

이 같은 일이 계속되자 선수들은 하나둘씩 모두 떠났고, 이들이 1년 만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윤 씨는 최근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이 다녔던 체육관입니다.

운동기구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윤 씨는 다시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지만,

[윤○○/전 격투기팀 감독/음성변조 : "오늘 시간이 안 되고요, 나중에 제가 전화 한번 드리겠습니다."]

끝내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감독 윤 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 때리고 갑질한 격투기 감독…“선거운동까지 동원”
    • 입력 2019.07.19 (21:44)
    • 수정 2019.07.21 (12:32)
    뉴스 9
때리고 갑질한 격투기 감독…“선거운동까지 동원”
[앵커]

경기도 용인의 한 체육관 소속 격투기 선수들이 감독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감독 지인의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엎드려 뻗쳐'를 시키더니 대걸레 자루로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자루가 휘어질 정도로 때려놓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엎드리게 하고 매질을 합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용인의 한 체육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곳 격투기 팀 감독 윤 모 씨가 시험을 치러놓고 합격 여부도 확인 안했다며 무려 18대나 매질을 가한 겁니다.

[A 씨/피해 선수 동료/음성변조 : "자격증 시험을 보라고 했는데, 그걸 확인을 안 한거예요. 그거 가지고 계속 맞았어요."]

이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선수의 뺨을 때리거나 휴대전화로 폭행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욕설과 폭언은 일상적이었고, 이른바 '갑질'도 일삼았다고 선수들은 말합니다.

[B 씨/피해 선수/음성변조 : "새벽에도 전화 와서 감독님 술 먹으면 제가 대리운전 해서 가고, 항상 주말에 쉬고 있는데 부르면 항상 달려가서 심부름하고..."]

심지어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자신과 친분 있는 시장 후보자의 선거 운동에 선수들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B 씨/피해 선수/음성변조 : "저희는 거기에 속해져 있는 선수로서 어쩔 수 없이 감독님 말을 들어야 되니까..."]

이 같은 일이 계속되자 선수들은 하나둘씩 모두 떠났고, 이들이 1년 만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윤 씨는 최근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이 다녔던 체육관입니다.

운동기구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윤 씨는 다시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지만,

[윤○○/전 격투기팀 감독/음성변조 : "오늘 시간이 안 되고요, 나중에 제가 전화 한번 드리겠습니다."]

끝내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감독 윤 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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