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노, 한국대사에 ‘무례’ 발언은 즉흥적”…외무성 간부도 놀라

입력 2019.07.20 (14:45) 수정 2019.07.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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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초치 당시 내뱉은 '무례' 표현은 실무진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즉흥적 발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오전 고노 외무상의 초치를 받고 외무성으로 간 남 대사는 취재진에 공개된 모두에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중재위 구성 요구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는 것에 항의하는 고노 외무상을 향해 한일 양국 기업의 출연기금으로 문제를 풀자는 내용의 한국 정부안을 재차 설명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고노 외무상은 "잠깐만요"라며 남 대사의 말을 자른 뒤 흥분한 표정으로 "한국 측 제안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이전에도 전달했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척하면서 새롭게 제안하는 것은 극히 무례하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보도진 앞에서 고노 외무상이 격한 단어를 동원해 남 대사를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고노 외무상의 느닷없는 '무례' 표현은 실무진과의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외무성 간부는 "솔직히 말해 (고노 외무상의 무례 발언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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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0 14:45:50
    • 수정2019-07-20 15:34:59
    국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초치 당시 내뱉은 '무례' 표현은 실무진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즉흥적 발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오전 고노 외무상의 초치를 받고 외무성으로 간 남 대사는 취재진에 공개된 모두에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중재위 구성 요구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는 것에 항의하는 고노 외무상을 향해 한일 양국 기업의 출연기금으로 문제를 풀자는 내용의 한국 정부안을 재차 설명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고노 외무상은 "잠깐만요"라며 남 대사의 말을 자른 뒤 흥분한 표정으로 "한국 측 제안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이전에도 전달했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척하면서 새롭게 제안하는 것은 극히 무례하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보도진 앞에서 고노 외무상이 격한 단어를 동원해 남 대사를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고노 외무상의 느닷없는 '무례' 표현은 실무진과의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외무성 간부는 "솔직히 말해 (고노 외무상의 무례 발언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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