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록적 폭우에 피해 속출…항공편 운항도 차질

입력 2019.07.20 (17:01) 수정 2019.07.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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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경지가 거대한 황토빛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어떤 작물이 자라고 있었는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제주 동부지역인 성산에 어제 하루 동안 내린 비의 양은 263mm.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7월의 하루 강우량으로 역대 두 번째이며 연중 강우량으로도 5위에 해당합니다.

한라산에는 이틀 동안 1,0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고 이틀째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제주에서만 주택 19채가 침수됐고, 도로도 14곳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습니다.

제주시 내 한 호텔은 지하 식당과 보일러실, 전기 설비 등이 물에 잠겨 영업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상태로 보면 전기가 복구가 안 되면 한 달이 더 걸릴 것 같아요."]

전체 피해 건수는 93건, 농경지도 6천여 ㎡가 잠겼는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편도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차츰 정상을 되찾고 있지만 지금까지 80여 편이 결항했고 60여 편은 지연 운항하고 있습니다.

어제 무더기 결항 사태로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관광객이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 기점 뱃길은 이틀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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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기록적 폭우에 피해 속출…항공편 운항도 차질
    • 입력 2019-07-20 17:03:23
    • 수정2019-07-20 17:17:25
    뉴스 5
[앵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경지가 거대한 황토빛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어떤 작물이 자라고 있었는지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제주 동부지역인 성산에 어제 하루 동안 내린 비의 양은 263mm.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7월의 하루 강우량으로 역대 두 번째이며 연중 강우량으로도 5위에 해당합니다.

한라산에는 이틀 동안 1,0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고 이틀째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제주에서만 주택 19채가 침수됐고, 도로도 14곳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습니다.

제주시 내 한 호텔은 지하 식당과 보일러실, 전기 설비 등이 물에 잠겨 영업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상태로 보면 전기가 복구가 안 되면 한 달이 더 걸릴 것 같아요."]

전체 피해 건수는 93건, 농경지도 6천여 ㎡가 잠겼는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편도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차츰 정상을 되찾고 있지만 지금까지 80여 편이 결항했고 60여 편은 지연 운항하고 있습니다.

어제 무더기 결항 사태로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관광객이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 기점 뱃길은 이틀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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