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추가 피해 잇따라…피해 복구 총력

입력 2019.07.21 (21:17) 수정 2019.07.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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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가 소멸한 뒤에도 강한 비바람의 여파로 추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피서객이 구조됐고, 침수된 농경지에선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 마감재가 강한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이 밧줄로 마감재를 고정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섭니다.

["오케이! 딱 거기 거기! 오케이!"]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폭우의 영향으로, 비가 잦아든 이후에도 토사 유출과 같은 2차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1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언덕 토사가 흘러내려 카센터 지붕을 덮치는가 하면, 사상구의 한 아파트 뒷산에서도 높이 8미터 규모의 토사가 순식간에 쏟아졌습니다.

전남지역 농경지에는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삽시간에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농경지를 복구하느라 종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임문희/한국농어촌공사 부장 : "수초가 떠밀려와서 아까 말한 이 배수갑문에 수초가 막혀서 자연 배수가 안 되기 때문에 수초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지리산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피서객 8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제주 19곳과 부산 10곳 등 전국에서 주택 30동이 물에 잠기고, 전남과 경남, 제주 등 농경지 2천 4백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연약 지반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영/부산 동래소방서 소방관 : "최근 300미리 이상의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침하되어 있습니다. 축대, 옹벽, 절개지, 공사장 및 노후 건축물에서는 붕괴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바람의 영향 등 기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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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나스’ 추가 피해 잇따라…피해 복구 총력
    • 입력 2019-07-21 21:20:06
    • 수정2019-07-22 08:49:14
    뉴스 9
[앵커] 태풍 다나스가 소멸한 뒤에도 강한 비바람의 여파로 추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피서객이 구조됐고, 침수된 농경지에선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 마감재가 강한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이 밧줄로 마감재를 고정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섭니다. ["오케이! 딱 거기 거기! 오케이!"]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폭우의 영향으로, 비가 잦아든 이후에도 토사 유출과 같은 2차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1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언덕 토사가 흘러내려 카센터 지붕을 덮치는가 하면, 사상구의 한 아파트 뒷산에서도 높이 8미터 규모의 토사가 순식간에 쏟아졌습니다. 전남지역 농경지에는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삽시간에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농경지를 복구하느라 종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임문희/한국농어촌공사 부장 : "수초가 떠밀려와서 아까 말한 이 배수갑문에 수초가 막혀서 자연 배수가 안 되기 때문에 수초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지리산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피서객 8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제주 19곳과 부산 10곳 등 전국에서 주택 30동이 물에 잠기고, 전남과 경남, 제주 등 농경지 2천 4백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연약 지반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영/부산 동래소방서 소방관 : "최근 300미리 이상의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침하되어 있습니다. 축대, 옹벽, 절개지, 공사장 및 노후 건축물에서는 붕괴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바람의 영향 등 기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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