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초원 누비는 칭기즈칸 후예들…‘유목민 올림픽’ 개막
입력 2019.07.21 (21:27)
수정 2019.07.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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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네이멍구 대초원에서 '유목민 올림픽'으로 불리는 나다무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2백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몽골족의 축제인데요.
말을 타고 활을 쏘며 대초원을 누비는 칭기즈칸의 후예들을 김명주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네이멍구 대초원.
수십 마리의 경주마들이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말을 타기 시작한다는 몽골족들.
몽고말 발원지에서 온 힘을 다해 채찍을 휘두르며 선두 다툼을 벌입니다.
[투먼바이얼/몽골족 경마 기수 : "8~9살 때부터 경마 경기에 참여했어요. 몽골족은 말 등에서 태어나고 자란 민족이어서 일상생활에서 말을 떠날 수가 없어요."]
'오락'이라는 뜻의 '나다무' 대회는 매년 여름 열리는 몽골족 체육대회입니다.
중국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면서도 네이멍구 자치구 각 지역마다 천2백여 년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나다무 대회 경마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키 140센티미터 이상과 이하 경기로 구분됩니다.
나이도 1살부터 5살까지 동갑들끼리만 경주 실력을 겨룹니다.
대초원 한쪽에선 몽골족 전통복장의 궁사들이 연신 활시위를 당겨댑니다.
1인당 5발을 쏘는데 칭기즈칸의 후예들답게 대부분 30미터 거리 과녁을 명중시킵니다.
[터무얼/몽골족 양궁 선수 : "몽골족은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소뿔로 활을 만들었어요. 칭기즈칸도 소뿔로 만든 활을 써서 왕좌에 올랐기 때문에 이 활을 매우 존중합니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나다무 대회 후반부에는 몽골족 전통 씨름 경기도 열릴 예정입니다.
[장중웨이/중국 한족 관광객 : "너무 짜릿하고 의미가 있었어요. 유목민 문화를 아주 좋아해서 나다무 대회가 열릴 때마다 오고 있어요."]
몽골족이 이룩한 대초원의 향연은 중국 내 모든 민족이 함께 즐기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네이멍구자치구 다마오치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중국 네이멍구 대초원에서 '유목민 올림픽'으로 불리는 나다무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2백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몽골족의 축제인데요.
말을 타고 활을 쏘며 대초원을 누비는 칭기즈칸의 후예들을 김명주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네이멍구 대초원.
수십 마리의 경주마들이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말을 타기 시작한다는 몽골족들.
몽고말 발원지에서 온 힘을 다해 채찍을 휘두르며 선두 다툼을 벌입니다.
[투먼바이얼/몽골족 경마 기수 : "8~9살 때부터 경마 경기에 참여했어요. 몽골족은 말 등에서 태어나고 자란 민족이어서 일상생활에서 말을 떠날 수가 없어요."]
'오락'이라는 뜻의 '나다무' 대회는 매년 여름 열리는 몽골족 체육대회입니다.
중국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면서도 네이멍구 자치구 각 지역마다 천2백여 년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나다무 대회 경마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키 140센티미터 이상과 이하 경기로 구분됩니다.
나이도 1살부터 5살까지 동갑들끼리만 경주 실력을 겨룹니다.
대초원 한쪽에선 몽골족 전통복장의 궁사들이 연신 활시위를 당겨댑니다.
1인당 5발을 쏘는데 칭기즈칸의 후예들답게 대부분 30미터 거리 과녁을 명중시킵니다.
[터무얼/몽골족 양궁 선수 : "몽골족은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소뿔로 활을 만들었어요. 칭기즈칸도 소뿔로 만든 활을 써서 왕좌에 올랐기 때문에 이 활을 매우 존중합니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나다무 대회 후반부에는 몽골족 전통 씨름 경기도 열릴 예정입니다.
[장중웨이/중국 한족 관광객 : "너무 짜릿하고 의미가 있었어요. 유목민 문화를 아주 좋아해서 나다무 대회가 열릴 때마다 오고 있어요."]
몽골족이 이룩한 대초원의 향연은 중국 내 모든 민족이 함께 즐기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네이멍구자치구 다마오치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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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초원 누비는 칭기즈칸 후예들…‘유목민 올림픽’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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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1 21:29:54
- 수정2019-07-21 22:09:33
[앵커]
중국 네이멍구 대초원에서 '유목민 올림픽'으로 불리는 나다무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2백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몽골족의 축제인데요.
말을 타고 활을 쏘며 대초원을 누비는 칭기즈칸의 후예들을 김명주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네이멍구 대초원.
수십 마리의 경주마들이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말을 타기 시작한다는 몽골족들.
몽고말 발원지에서 온 힘을 다해 채찍을 휘두르며 선두 다툼을 벌입니다.
[투먼바이얼/몽골족 경마 기수 : "8~9살 때부터 경마 경기에 참여했어요. 몽골족은 말 등에서 태어나고 자란 민족이어서 일상생활에서 말을 떠날 수가 없어요."]
'오락'이라는 뜻의 '나다무' 대회는 매년 여름 열리는 몽골족 체육대회입니다.
중국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면서도 네이멍구 자치구 각 지역마다 천2백여 년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나다무 대회 경마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키 140센티미터 이상과 이하 경기로 구분됩니다.
나이도 1살부터 5살까지 동갑들끼리만 경주 실력을 겨룹니다.
대초원 한쪽에선 몽골족 전통복장의 궁사들이 연신 활시위를 당겨댑니다.
1인당 5발을 쏘는데 칭기즈칸의 후예들답게 대부분 30미터 거리 과녁을 명중시킵니다.
[터무얼/몽골족 양궁 선수 : "몽골족은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소뿔로 활을 만들었어요. 칭기즈칸도 소뿔로 만든 활을 써서 왕좌에 올랐기 때문에 이 활을 매우 존중합니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나다무 대회 후반부에는 몽골족 전통 씨름 경기도 열릴 예정입니다.
[장중웨이/중국 한족 관광객 : "너무 짜릿하고 의미가 있었어요. 유목민 문화를 아주 좋아해서 나다무 대회가 열릴 때마다 오고 있어요."]
몽골족이 이룩한 대초원의 향연은 중국 내 모든 민족이 함께 즐기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네이멍구자치구 다마오치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중국 네이멍구 대초원에서 '유목민 올림픽'으로 불리는 나다무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2백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몽골족의 축제인데요.
말을 타고 활을 쏘며 대초원을 누비는 칭기즈칸의 후예들을 김명주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드넓게 펼쳐진 네이멍구 대초원.
수십 마리의 경주마들이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말을 타기 시작한다는 몽골족들.
몽고말 발원지에서 온 힘을 다해 채찍을 휘두르며 선두 다툼을 벌입니다.
[투먼바이얼/몽골족 경마 기수 : "8~9살 때부터 경마 경기에 참여했어요. 몽골족은 말 등에서 태어나고 자란 민족이어서 일상생활에서 말을 떠날 수가 없어요."]
'오락'이라는 뜻의 '나다무' 대회는 매년 여름 열리는 몽골족 체육대회입니다.
중국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면서도 네이멍구 자치구 각 지역마다 천2백여 년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나다무 대회 경마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키 140센티미터 이상과 이하 경기로 구분됩니다.
나이도 1살부터 5살까지 동갑들끼리만 경주 실력을 겨룹니다.
대초원 한쪽에선 몽골족 전통복장의 궁사들이 연신 활시위를 당겨댑니다.
1인당 5발을 쏘는데 칭기즈칸의 후예들답게 대부분 30미터 거리 과녁을 명중시킵니다.
[터무얼/몽골족 양궁 선수 : "몽골족은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소뿔로 활을 만들었어요. 칭기즈칸도 소뿔로 만든 활을 써서 왕좌에 올랐기 때문에 이 활을 매우 존중합니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나다무 대회 후반부에는 몽골족 전통 씨름 경기도 열릴 예정입니다.
[장중웨이/중국 한족 관광객 : "너무 짜릿하고 의미가 있었어요. 유목민 문화를 아주 좋아해서 나다무 대회가 열릴 때마다 오고 있어요."]
몽골족이 이룩한 대초원의 향연은 중국 내 모든 민족이 함께 즐기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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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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