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불량’ 마라탕 전문점 적발

입력 2019.07.22 (12:45) 수정 2019.07.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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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을 비위생적인 조리 시설에서 만들어 판 음식점 등 수십 곳이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 표시가 없거나 정식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방 천장이 기름때로 찌들어 시커멓습니다.

조리 시설 곳곳에 음식 찌꺼기가 눌어붙어 있고, 설거지통에는 뿌연 이물질이 떠다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한 달간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을 파는 식당과 원료 공급 업체 63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7곳을 적발했습니다.

마라탕 식당 9곳은 튀김기와 환풍기 등의 조리시설 위생이 불량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됐습니다.

마라탕 식당 14곳은 제조 일자가 표시되지 않거나 신고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중국식 건두부를 만들어 팔면서 영업장 명칭은 허위로 표시하고, 제조 일자는 표시조차 하지 않은 판매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부샤부 소스 제품을 만들어 유통기한도 표시하지 않은 채 음식점에 판매한 곳도 있었습니다.

한 업체는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훠궈 조미료' 제품을 생산해 마라탕 가맹점에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들 식당과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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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생 불량’ 마라탕 전문점 적발
    • 입력 2019-07-22 12:48:05
    • 수정2019-07-22 13:15:58
    뉴스 12
[앵커]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을 비위생적인 조리 시설에서 만들어 판 음식점 등 수십 곳이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 표시가 없거나 정식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방 천장이 기름때로 찌들어 시커멓습니다.

조리 시설 곳곳에 음식 찌꺼기가 눌어붙어 있고, 설거지통에는 뿌연 이물질이 떠다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한 달간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을 파는 식당과 원료 공급 업체 63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7곳을 적발했습니다.

마라탕 식당 9곳은 튀김기와 환풍기 등의 조리시설 위생이 불량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됐습니다.

마라탕 식당 14곳은 제조 일자가 표시되지 않거나 신고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중국식 건두부를 만들어 팔면서 영업장 명칭은 허위로 표시하고, 제조 일자는 표시조차 하지 않은 판매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부샤부 소스 제품을 만들어 유통기한도 표시하지 않은 채 음식점에 판매한 곳도 있었습니다.

한 업체는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훠궈 조미료' 제품을 생산해 마라탕 가맹점에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들 식당과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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