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참의원 ‘개헌 발의선’ 확보 실패…“임기 중 개헌 실현”

입력 2019.07.22 (17:06) 수정 2019.07.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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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권이 절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3분의 2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아베 총리가 공약했던 개헌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연립 여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71석을 얻었습니다.

자민당 57석, 공명당 14석입니다.

기존 의석과 더하면 참의원 전체 의석의 절반을 훌쩍 넘는 141석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 2 의석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겠다며 개헌을 공약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투표 종료 이후 TV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개헌세력이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는지를 묻는 선거가 아니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임기 중에 어떻게든 개헌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 측은 개헌에 찬성하는 무소속이나 야당 의원을 영입하거나 정계 개편을 통해서도 개헌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 참의원 선거는 아베 총리의 현재 임기 이후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총리 3연임으로 제한돼 있는 자민당 당규를 고쳐 아베 총리가 4연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 후 아베 총리는 한국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국에 정상 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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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참의원 ‘개헌 발의선’ 확보 실패…“임기 중 개헌 실현”
    • 입력 2019-07-22 17:08:45
    • 수정2019-07-22 17: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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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권이 절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3분의 2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아베 총리가 공약했던 개헌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연립 여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71석을 얻었습니다.

자민당 57석, 공명당 14석입니다.

기존 의석과 더하면 참의원 전체 의석의 절반을 훌쩍 넘는 141석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 2 의석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겠다며 개헌을 공약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투표 종료 이후 TV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개헌세력이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는지를 묻는 선거가 아니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임기 중에 어떻게든 개헌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 측은 개헌에 찬성하는 무소속이나 야당 의원을 영입하거나 정계 개편을 통해서도 개헌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 참의원 선거는 아베 총리의 현재 임기 이후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총리 3연임으로 제한돼 있는 자민당 당규를 고쳐 아베 총리가 4연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 후 아베 총리는 한국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국에 정상 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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