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채용 비리 의혹’ 김성태 의원 뇌물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입력 2019.07.22 (19:22)
수정 2019.07.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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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에 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지 반년 여만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결국 재판에 넘겼습니다.
혐의는 '뇌물수수'입니다.
김 의원이 KT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불발시켜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을 얻어냈다는 겁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당시 여당인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당론이라며 완강히 반대했습니다.
결국, 증인 채택은 무산됐고 이에 항의하는 야당 의원과 김 의원은 심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은수미/당시 민주통합당 의원/2012.10.8 증인 채택 무산 이후 : "왜 (이석채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십니까? 노동자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김성태/당시 새누리당 의원/2012.10.8 증인 채택 무산 이후 : "왜 문재인 후보 아들은 왜 채택 안 하는 거예요? 초선 의원이면 초선 의원답게 좀 공손하고 예의도 지킬 줄 알아야지."]
일주일쯤 뒤 김 의원의 딸은 지원서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인성검사를 치르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특혜성 채용 과정을 이 회장이 김 의원에게 건넨 뇌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수사 반년여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KT는 김 의원 의원실을 찾아가 전방위적으로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뤄진 부정채용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번 수사 결과가 '정치공학적인 기소'라면서 서울 남부지검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전적으로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내년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인 계략에 의한 기소로밖에 달리 볼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기소 결정을 앞두고 '전문 수사자문단'을 꾸려 수사결과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KT에 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지 반년 여만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결국 재판에 넘겼습니다.
혐의는 '뇌물수수'입니다.
김 의원이 KT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불발시켜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을 얻어냈다는 겁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당시 여당인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당론이라며 완강히 반대했습니다.
결국, 증인 채택은 무산됐고 이에 항의하는 야당 의원과 김 의원은 심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은수미/당시 민주통합당 의원/2012.10.8 증인 채택 무산 이후 : "왜 (이석채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십니까? 노동자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김성태/당시 새누리당 의원/2012.10.8 증인 채택 무산 이후 : "왜 문재인 후보 아들은 왜 채택 안 하는 거예요? 초선 의원이면 초선 의원답게 좀 공손하고 예의도 지킬 줄 알아야지."]
일주일쯤 뒤 김 의원의 딸은 지원서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인성검사를 치르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특혜성 채용 과정을 이 회장이 김 의원에게 건넨 뇌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수사 반년여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KT는 김 의원 의원실을 찾아가 전방위적으로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뤄진 부정채용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번 수사 결과가 '정치공학적인 기소'라면서 서울 남부지검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전적으로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내년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인 계략에 의한 기소로밖에 달리 볼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기소 결정을 앞두고 '전문 수사자문단'을 꾸려 수사결과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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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채용 비리 의혹’ 김성태 의원 뇌물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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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2 19:26:22
- 수정2019-07-22 21:40:25
[앵커]
KT에 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지 반년 여만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결국 재판에 넘겼습니다.
혐의는 '뇌물수수'입니다.
김 의원이 KT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불발시켜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을 얻어냈다는 겁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당시 여당인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당론이라며 완강히 반대했습니다.
결국, 증인 채택은 무산됐고 이에 항의하는 야당 의원과 김 의원은 심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은수미/당시 민주통합당 의원/2012.10.8 증인 채택 무산 이후 : "왜 (이석채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십니까? 노동자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김성태/당시 새누리당 의원/2012.10.8 증인 채택 무산 이후 : "왜 문재인 후보 아들은 왜 채택 안 하는 거예요? 초선 의원이면 초선 의원답게 좀 공손하고 예의도 지킬 줄 알아야지."]
일주일쯤 뒤 김 의원의 딸은 지원서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인성검사를 치르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특혜성 채용 과정을 이 회장이 김 의원에게 건넨 뇌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수사 반년여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KT는 김 의원 의원실을 찾아가 전방위적으로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뤄진 부정채용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번 수사 결과가 '정치공학적인 기소'라면서 서울 남부지검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전적으로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내년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인 계략에 의한 기소로밖에 달리 볼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기소 결정을 앞두고 '전문 수사자문단'을 꾸려 수사결과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KT에 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지 반년 여만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결국 재판에 넘겼습니다.
혐의는 '뇌물수수'입니다.
김 의원이 KT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불발시켜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을 얻어냈다는 겁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당시 여당인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당론이라며 완강히 반대했습니다.
결국, 증인 채택은 무산됐고 이에 항의하는 야당 의원과 김 의원은 심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은수미/당시 민주통합당 의원/2012.10.8 증인 채택 무산 이후 : "왜 (이석채 증인을) 채택하지 않으십니까? 노동자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김성태/당시 새누리당 의원/2012.10.8 증인 채택 무산 이후 : "왜 문재인 후보 아들은 왜 채택 안 하는 거예요? 초선 의원이면 초선 의원답게 좀 공손하고 예의도 지킬 줄 알아야지."]
일주일쯤 뒤 김 의원의 딸은 지원서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인성검사를 치르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특혜성 채용 과정을 이 회장이 김 의원에게 건넨 뇌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수사 반년여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KT는 김 의원 의원실을 찾아가 전방위적으로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뤄진 부정채용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번 수사 결과가 '정치공학적인 기소'라면서 서울 남부지검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전적으로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내년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인 계략에 의한 기소로밖에 달리 볼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기소 결정을 앞두고 '전문 수사자문단'을 꾸려 수사결과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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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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