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는 사죄하라” 청년들 일본 영사관 진입…경찰 연행

입력 2019.07.22 (21:11) 수정 2019.07.22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부산의 일본 영사관에 진입해 경제보복 항의 집회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정부는 우려를 표시하면서 일본 공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일본 영사관 건물 안에서 갑자기 청년들이 달려 나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고 구호를 외칩니다.

["아베는 사죄하라!"]

오늘(22일) 오후 2시 반쯤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청년 6명이 갑자기 영사관 앞마당으로 뛰쳐나온 겁니다.

이들은 정식으로 출입증을 발급받아 영사관 안에 있는 도서관에 미리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각 영사관 후문 앞에서는 시민 단체 회원들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기자 회견을 열고 있었습니다.

영사관 안에서 청년들의 반일 구호가 들리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갑자기 영사관 입구로 몰리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청년들은 영사관 안에서 생수병을 매단 플래카드를 담장 너머로 던져 펼치려고 했지만 철조망 등에 걸려 실패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에 항의하기 위해 영사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준혁/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 "요즘 정세가 굉장히 안 좋잖아요. 일본이 경제보복을 많이 하고... 대학생으로서 정말 많이 열 받아서 영사관에 한번 들어가 보자 이렇게 계획해서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영사관에 진입한 대학생 등 6명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 일본 공관에서 이같은 반일 행동이 잇따르는데 우려를 표하고, 경비를 강화하는 등 공관 안전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베는 사죄하라” 청년들 일본 영사관 진입…경찰 연행
    • 입력 2019-07-22 21:13:56
    • 수정2019-07-22 21:40:25
    뉴스 9
[앵커]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부산의 일본 영사관에 진입해 경제보복 항의 집회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정부는 우려를 표시하면서 일본 공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일본 영사관 건물 안에서 갑자기 청년들이 달려 나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고 구호를 외칩니다.

["아베는 사죄하라!"]

오늘(22일) 오후 2시 반쯤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청년 6명이 갑자기 영사관 앞마당으로 뛰쳐나온 겁니다.

이들은 정식으로 출입증을 발급받아 영사관 안에 있는 도서관에 미리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각 영사관 후문 앞에서는 시민 단체 회원들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기자 회견을 열고 있었습니다.

영사관 안에서 청년들의 반일 구호가 들리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갑자기 영사관 입구로 몰리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청년들은 영사관 안에서 생수병을 매단 플래카드를 담장 너머로 던져 펼치려고 했지만 철조망 등에 걸려 실패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에 항의하기 위해 영사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준혁/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 "요즘 정세가 굉장히 안 좋잖아요. 일본이 경제보복을 많이 하고... 대학생으로서 정말 많이 열 받아서 영사관에 한번 들어가 보자 이렇게 계획해서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영사관에 진입한 대학생 등 6명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 일본 공관에서 이같은 반일 행동이 잇따르는데 우려를 표하고, 경비를 강화하는 등 공관 안전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