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려항공 ‘평양-다롄’ 전세기 운항 재개

입력 2019.07.23 (11:08) 수정 2019.07.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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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북중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다롄 노선' 전세기 운항을 9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중국 항공업계는 고려항공이 이달 19일부터 주 2회 평양과 다롄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항공은 지난해 9월 13일부터 한 달여간 평양-다롄 노선을 운항한 적이 있습니다.

이 노선의 항공 요금은 편도 천 459위안(약 25만원), 왕복 2천 821위안(약 48만3천원)으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0시35분 평양에서 출발합니다.

고려항공의 전세기 운항 재개는 최근 북중관계가 가까워지면서 활기를 띠는 북한 여행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항공은 이 노선에 가장 최근에 구매한 안토노프 An-148 기를 배치했습니다. An-148기는 중단 거리 기종으로 탑승 가능 승객 수는 60∼80명입니다.

평양-다롄 노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잇는 항공 노선은 모두 4개로 늘었습니다.

고려항공은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노선에 각각 주 5회, 3회, 2회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 방북 이후 북중 간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인의 북한 여행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평양-청두, 평양-시안 노선도 전세기 운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양국 간 항공 노선 증가는 사실상 관광을 통한 중국의 대북 지원 성격이 강하다"면서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북한 관광 확대는 식량·비료 지원과 더불어 중국이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북지원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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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려항공 ‘평양-다롄’ 전세기 운항 재개
    • 입력 2019-07-23 11:08:50
    • 수정2019-07-23 11:13:29
    국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북중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다롄 노선' 전세기 운항을 9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중국 항공업계는 고려항공이 이달 19일부터 주 2회 평양과 다롄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항공은 지난해 9월 13일부터 한 달여간 평양-다롄 노선을 운항한 적이 있습니다.

이 노선의 항공 요금은 편도 천 459위안(약 25만원), 왕복 2천 821위안(약 48만3천원)으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0시35분 평양에서 출발합니다.

고려항공의 전세기 운항 재개는 최근 북중관계가 가까워지면서 활기를 띠는 북한 여행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항공은 이 노선에 가장 최근에 구매한 안토노프 An-148 기를 배치했습니다. An-148기는 중단 거리 기종으로 탑승 가능 승객 수는 60∼80명입니다.

평양-다롄 노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잇는 항공 노선은 모두 4개로 늘었습니다.

고려항공은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노선에 각각 주 5회, 3회, 2회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 방북 이후 북중 간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인의 북한 여행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평양-청두, 평양-시안 노선도 전세기 운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양국 간 항공 노선 증가는 사실상 관광을 통한 중국의 대북 지원 성격이 강하다"면서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북한 관광 확대는 식량·비료 지원과 더불어 중국이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북지원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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