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눌렀다…글로벌 500 기업 판도 역전

입력 2019.07.23 (13:34) 수정 2019.07.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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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해마다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계 기업의 수가 미국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계 기업은(대만 10곳 포함) 모두 129곳인 반면 미국 기업은 121개로 나타났다. 10년 전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43개였고, 20년 전에는 8개에 불과했다. 포춘은 이 같은 결과는 중국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국영기업으로 세계 최대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형태로 운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약진은 세계 기업들의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판도 변화를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월마트이다. 월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5,144억 달러, 약 600조 원을 기록해 세계 최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월마트는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1995년 이후 모두 14차례나 1위에 이름을 올린 기록을 가지고 있다.

2위는 4,1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의 시노펙이 차지했다. 시노펙은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는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회사인 로열 더치 셸이 차지했다.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이 3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고, 미국과 영국 기업이 각각 2곳씩 포함됐다.

(사진 출처 : wwww.fortune.com)(사진 출처 : wwww.fortune.com)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상위 10개 기업의 대부분은 로열 더치 쉘, 시노펙, 사우디 아람코, 비피, 엑손 모빌 등 에너지 기업들이 차지했다. 에너지 기업 외에 이름을 올린 곳은 유통 업체인 월마트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과 도요타 등 세 곳뿐이다. 폭스바겐과 도요타는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기술 기업 가운데는 애플이 11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1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3단계 하락했다.

(사진 출처 : wwww.fortune.com)(사진 출처 : wwww.fortune.com)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들은 모두 16곳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가장 순위가 높았고 SK 홀딩스가 73위로 한국 기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현대 자동차의 글로벌 순위는 94위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3곳이다.

(사진 출처 : wwww.fortune.com)(사진 출처 : wwww.fortune.com)

이밖에 엘지 전자가 185위,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335위 그리고 엘지 화학이 49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순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사우디 아람코로 조사됐다. 사우디 아람코는 1,110억 달러, 약 127조 원의 순익을 내 지난 3년 동안 1위를 기록한 애플을 밀어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이 최고경영자인 기업은 14곳뿐이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12곳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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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국 눌렀다…글로벌 500 기업 판도 역전
    • 입력 2019-07-23 13:34:28
    • 수정2019-07-23 17:21:20
    취재K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해마다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계 기업의 수가 미국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계 기업은(대만 10곳 포함) 모두 129곳인 반면 미국 기업은 121개로 나타났다. 10년 전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43개였고, 20년 전에는 8개에 불과했다. 포춘은 이 같은 결과는 중국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국영기업으로 세계 최대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형태로 운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약진은 세계 기업들의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판도 변화를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월마트이다. 월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5,144억 달러, 약 600조 원을 기록해 세계 최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월마트는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1995년 이후 모두 14차례나 1위에 이름을 올린 기록을 가지고 있다.

2위는 4,1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의 시노펙이 차지했다. 시노펙은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는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회사인 로열 더치 셸이 차지했다.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이 3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고, 미국과 영국 기업이 각각 2곳씩 포함됐다.

(사진 출처 : wwww.fortune.com)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상위 10개 기업의 대부분은 로열 더치 쉘, 시노펙, 사우디 아람코, 비피, 엑손 모빌 등 에너지 기업들이 차지했다. 에너지 기업 외에 이름을 올린 곳은 유통 업체인 월마트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과 도요타 등 세 곳뿐이다. 폭스바겐과 도요타는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기술 기업 가운데는 애플이 11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1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3단계 하락했다.

(사진 출처 : wwww.fortune.com)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들은 모두 16곳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가장 순위가 높았고 SK 홀딩스가 73위로 한국 기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현대 자동차의 글로벌 순위는 94위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3곳이다.

(사진 출처 : wwww.fortune.com)
이밖에 엘지 전자가 185위,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335위 그리고 엘지 화학이 49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순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사우디 아람코로 조사됐다. 사우디 아람코는 1,110억 달러, 약 127조 원의 순익을 내 지난 3년 동안 1위를 기록한 애플을 밀어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이 최고경영자인 기업은 14곳뿐이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12곳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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