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구 변화로 이제는 ‘투고타저?’

입력 2019.07.23 (21:49) 수정 2019.07.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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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질적인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반발계수를 낮춘 새 공인구가 올시즌 프로야구를 확 바꿔놓고 있습니다.

전반기를 살펴보면, 홈런 개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팀 평균자책점은 낮아졌습니다.

이제는 투고타저로 바뀐 걸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계 멘트 : "좌측 담장 넘어가는 시즌 22호 홈런입니다! 홈런 1위 최정입니다!"]

홈런 선두 최정이 전반기 터뜨린 홈런은 22개, 지난 시즌 전반기 홈런왕 경쟁이 30개 가까이에서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시즌 홈런왕은 30개 초반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정/SK : "지난해 같은 경우는 포인트만 앞에서 맞으면 넘어가는 타구가 있었는데, 올해는 스핀도 많이 걸려야 하고 포인트도 중요하고, 완벽한 타이밍에서 맞아야 홈런이 되거든요."]

전체 홈런 개수도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비해 32% 줄었고 팀 타율과 장타율도 감소했습니다.

공을 제대로 맞혀도 예전처럼 뻗지 못하는 타구가 늘어난 것입니다.

투수들에게는 유리한 이런 변화를 투수들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10개 구단 평균자책점이 낮아졌고, 전반기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는 2명에서 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원종현/NC : "공이 바뀌어서 타구가 조금씩 덜 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방망이 거품이 빠지면서 장타에 의존하기보다 도루 등을 활용한 발야구가 다시 주목받고 경기 시간도 단축되는 등 새 공인구의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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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구 변화로 이제는 ‘투고타저?’
    • 입력 2019-07-23 21:58:04
    • 수정2019-07-23 21:59:29
    뉴스 9
[앵커]

고질적인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반발계수를 낮춘 새 공인구가 올시즌 프로야구를 확 바꿔놓고 있습니다.

전반기를 살펴보면, 홈런 개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팀 평균자책점은 낮아졌습니다.

이제는 투고타저로 바뀐 걸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계 멘트 : "좌측 담장 넘어가는 시즌 22호 홈런입니다! 홈런 1위 최정입니다!"]

홈런 선두 최정이 전반기 터뜨린 홈런은 22개, 지난 시즌 전반기 홈런왕 경쟁이 30개 가까이에서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시즌 홈런왕은 30개 초반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정/SK : "지난해 같은 경우는 포인트만 앞에서 맞으면 넘어가는 타구가 있었는데, 올해는 스핀도 많이 걸려야 하고 포인트도 중요하고, 완벽한 타이밍에서 맞아야 홈런이 되거든요."]

전체 홈런 개수도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비해 32% 줄었고 팀 타율과 장타율도 감소했습니다.

공을 제대로 맞혀도 예전처럼 뻗지 못하는 타구가 늘어난 것입니다.

투수들에게는 유리한 이런 변화를 투수들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10개 구단 평균자책점이 낮아졌고, 전반기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는 2명에서 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원종현/NC : "공이 바뀌어서 타구가 조금씩 덜 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방망이 거품이 빠지면서 장타에 의존하기보다 도루 등을 활용한 발야구가 다시 주목받고 경기 시간도 단축되는 등 새 공인구의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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