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0.1%포인트↓…“미중 고위급 협상 다음주 재개”

입력 2019.07.24 (09:44) 수정 2019.07.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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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 성장전망치를 석 달 만에 0.1% 포인트 또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이 널뛰는 등 악재가 늘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중단됐던 미중 고위급 협상이 다음주 재개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글로벌 경제의 하강위험이 강화됐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7%로 전망했다가 올 1월 3.5%, 4월엔 3.3%까지 낮췄는데, 전망치를 또 하향 조정해 발표한 겁니다.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무역 긴장과 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악재로 꼽았습니다.

[지타 고피나스/IMF 선임 연구원 : "무역에 대한 장기적 불확실성과 기술 분야에서의 긴장감 고조, 장기적이고 불확실한 브렉시트 때문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널뛰는 것도 세계 경제 성장을 막는 요소입니다.

IMF는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기존 3.6%에서 3.5%로 낮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미국 무역협상팀이 다음 주 대면 협상을 위해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중 날짜를 29일로 적시한 언론도 있습니다.

미국 대표단의 방중이 이뤄지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말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대면 협상을 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고위급 협상이 재개돼도 미중 양국이 당장 합의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중 양국이 합의 내용을 법제화하고 이행 강제 조치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백악관이 멕시코.캐나다와의 협정 비준에 우선 순위를 두고 힘을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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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 0.1%포인트↓…“미중 고위급 협상 다음주 재개”
    • 입력 2019-07-24 09:50:58
    • 수정2019-07-24 09: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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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 성장전망치를 석 달 만에 0.1% 포인트 또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이 널뛰는 등 악재가 늘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중단됐던 미중 고위급 협상이 다음주 재개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글로벌 경제의 하강위험이 강화됐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7%로 전망했다가 올 1월 3.5%, 4월엔 3.3%까지 낮췄는데, 전망치를 또 하향 조정해 발표한 겁니다.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무역 긴장과 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악재로 꼽았습니다.

[지타 고피나스/IMF 선임 연구원 : "무역에 대한 장기적 불확실성과 기술 분야에서의 긴장감 고조, 장기적이고 불확실한 브렉시트 때문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널뛰는 것도 세계 경제 성장을 막는 요소입니다.

IMF는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기존 3.6%에서 3.5%로 낮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미국 무역협상팀이 다음 주 대면 협상을 위해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중 날짜를 29일로 적시한 언론도 있습니다.

미국 대표단의 방중이 이뤄지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말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대면 협상을 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고위급 협상이 재개돼도 미중 양국이 당장 합의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중 양국이 합의 내용을 법제화하고 이행 강제 조치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백악관이 멕시코.캐나다와의 협정 비준에 우선 순위를 두고 힘을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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