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시설 조성…활성화 대책도 뒷전

입력 2019.07.24 (22:01) 수정 2019.07.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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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춘천지역에 세워진
공공 시설들이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쉬었다 가라고 만든 자전거 쉼텁니다.

문을 연지 한 달이 됐지만,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11억 원을 들여
자전거 보관소와 전망대 등을 갖췄는데,
하루 이용객은 평균 20여 명 정돕니다.

단순한 자전거 임시 보관소 정도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말은 쉼턴데, 쉴 공간이 없고
접근성도 떨어지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류제반/자전거 이용객[인터뷰]
"저쪽으로는 자전거들이 잘 안 다녀요. 자전거 도로가 여기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많이 다니거든요. 저쪽이 위치가 맞지 않아요."


90억 원이 사용된 공영 주차장도
활용이 낮습니다.

5층 건물의 4층과 5층 주차장은
텅 비어 있는 날이 많습니다.

한 달 평균
7백만 원의 적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용 활성화 대책이라곤
인근 도로에
주차장 안내 표시를 그려놓은 정돕니다.

이처럼
많은 돈을 들여 시설을 세워놓고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건
활용법보다는 시설 조성에 촛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뒤늦었지만,
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승각/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인터뷰]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계획에 반영하고,
이러한 계획들이 충분히 본래의 목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추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설 조성비와 별도로
한해 수천만 원의 운영비도 쓰이는 만큼
철저한 운영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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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섣부른 시설 조성…활성화 대책도 뒷전
    • 입력 2019-07-24 22:01:15
    • 수정2019-07-25 00:08:01
    뉴스9(춘천)
[앵커멘트] 춘천지역에 세워진 공공 시설들이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쉬었다 가라고 만든 자전거 쉼텁니다. 문을 연지 한 달이 됐지만,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11억 원을 들여 자전거 보관소와 전망대 등을 갖췄는데, 하루 이용객은 평균 20여 명 정돕니다. 단순한 자전거 임시 보관소 정도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말은 쉼턴데, 쉴 공간이 없고 접근성도 떨어지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류제반/자전거 이용객[인터뷰] "저쪽으로는 자전거들이 잘 안 다녀요. 자전거 도로가 여기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많이 다니거든요. 저쪽이 위치가 맞지 않아요." 90억 원이 사용된 공영 주차장도 활용이 낮습니다. 5층 건물의 4층과 5층 주차장은 텅 비어 있는 날이 많습니다. 한 달 평균 7백만 원의 적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용 활성화 대책이라곤 인근 도로에 주차장 안내 표시를 그려놓은 정돕니다. 이처럼 많은 돈을 들여 시설을 세워놓고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건 활용법보다는 시설 조성에 촛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뒤늦었지만, 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승각/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인터뷰]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계획에 반영하고, 이러한 계획들이 충분히 본래의 목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추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설 조성비와 별도로 한해 수천만 원의 운영비도 쓰이는 만큼 철저한 운영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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