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확충공사 부실시공 사실로

입력 2019.07.25 (07:35) 수정 2019.07.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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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가 부실 시공이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공사 품질 자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0일 넘게 강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 국제공항.

바람이 강한 곳이라 공항 지붕 덮개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고정하는 장치가 작업 편의 때문에 임의로 제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부실의혹은 KBS가 취재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시공사 관계자/지난달 19일 : "여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 거기는 없어?)"]

여객처리능력을 높이겠다며 천 6백억 원을 들여 2년 넘게 공사를 한 끝에 준공을 막 앞둔 시점에서 부실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시공사에서 애초에 지붕 덮게 고정장치를 3만 7천여 개로 계획했는데 2천 4백여 개가 누락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시공사 측은 지붕 공사는 도급 업체에서 했다며 관리 감독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다음 달까지 보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9일에는 새로 확충한 국내선 대합실에 빗물이 샜습니다.

공항공사는 지붕재 연결부위로 들어간 물이 철골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합동점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준공을 앞둔 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를 두고 지붕의 고정장치 누락이 사실로 확인된 데 이어 누수까지 발생하면서 공사 품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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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확충공사 부실시공 사실로
    • 입력 2019-07-25 07:48:43
    • 수정2019-07-25 08: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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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가 부실 시공이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공사 품질 자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0일 넘게 강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 국제공항.

바람이 강한 곳이라 공항 지붕 덮개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고정하는 장치가 작업 편의 때문에 임의로 제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부실의혹은 KBS가 취재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시공사 관계자/지난달 19일 : "여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 거기는 없어?)"]

여객처리능력을 높이겠다며 천 6백억 원을 들여 2년 넘게 공사를 한 끝에 준공을 막 앞둔 시점에서 부실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시공사에서 애초에 지붕 덮게 고정장치를 3만 7천여 개로 계획했는데 2천 4백여 개가 누락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시공사 측은 지붕 공사는 도급 업체에서 했다며 관리 감독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다음 달까지 보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9일에는 새로 확충한 국내선 대합실에 빗물이 샜습니다.

공항공사는 지붕재 연결부위로 들어간 물이 철골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합동점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준공을 앞둔 제주국제공항 확충공사를 두고 지붕의 고정장치 누락이 사실로 확인된 데 이어 누수까지 발생하면서 공사 품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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