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늘도 대규모 반중 시위…유혈 사태 속 ‘긴장’

입력 2019.07.28 (21:21) 수정 2019.07.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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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선 오늘(28일)도 대규모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으로 집회 해산을 시도하기 시작했는데요 어제(27일)에 이어 오늘(28일)도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콩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송영석 기자! 오늘(28일)은 시위대가 홍콩 한복판에서 시위를 하고 있죠?

[기자]

네, 수만명의 시위대가 홍콩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명 쇼핑 거리 바로 옆인데요,

경찰이 한 시간여 전부터 최루탄을 발포하며 시위 해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8일) 오후 4시부터 홍콩 정부 청사 인근의 차터 공원에 집결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21일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한 백색테러의 배후에 중국이 있는지, 경찰은 왜 수수방관했는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송환법 완전 철폐, 행정장관의 해임, 직접 선거 등 민주화 요구까지 기존 요구사항의 완전 관철을 요구합니다.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오히려 어린 학생들까지 홍콩인으로서 누려온 가치를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케이티 챈/시위 참가 고등학생 : "우리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들어주지 않아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서 나왔어요."]

[앵커]

어제(27일) 시위 막판에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했다는데요,

오늘(28일)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시위 참가자가 준 포스터인데요.

"폭력을 멈추라"고 써있습니다.

경찰을 향해 하는 말입니다.

어제(27일) 경찰은 시위를 불허했다며, 최루탄에 공기총까지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수십명이 다쳤고 일부는 위독합니다.

특히 경찰이, 시위를 마치고 귀가하던 시위대를 원랑역 역사 안까지 쫓아가 곤봉 등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시위대 내부에서는 경찰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충돌을 야기하지 말자는 자제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28일)도 시위대는 경찰의 한계선을 넘어 행진을 하고 있고, 경찰도 강제 해산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충돌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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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오늘도 대규모 반중 시위…유혈 사태 속 ‘긴장’
    • 입력 2019-07-28 21:23:32
    • 수정2019-07-28 2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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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선 오늘(28일)도 대규모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으로 집회 해산을 시도하기 시작했는데요 어제(27일)에 이어 오늘(28일)도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콩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송영석 기자! 오늘(28일)은 시위대가 홍콩 한복판에서 시위를 하고 있죠?

[기자]

네, 수만명의 시위대가 홍콩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명 쇼핑 거리 바로 옆인데요,

경찰이 한 시간여 전부터 최루탄을 발포하며 시위 해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8일) 오후 4시부터 홍콩 정부 청사 인근의 차터 공원에 집결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21일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한 백색테러의 배후에 중국이 있는지, 경찰은 왜 수수방관했는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송환법 완전 철폐, 행정장관의 해임, 직접 선거 등 민주화 요구까지 기존 요구사항의 완전 관철을 요구합니다.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오히려 어린 학생들까지 홍콩인으로서 누려온 가치를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케이티 챈/시위 참가 고등학생 : "우리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들어주지 않아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서 나왔어요."]

[앵커]

어제(27일) 시위 막판에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했다는데요,

오늘(28일)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시위 참가자가 준 포스터인데요.

"폭력을 멈추라"고 써있습니다.

경찰을 향해 하는 말입니다.

어제(27일) 경찰은 시위를 불허했다며, 최루탄에 공기총까지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수십명이 다쳤고 일부는 위독합니다.

특히 경찰이, 시위를 마치고 귀가하던 시위대를 원랑역 역사 안까지 쫓아가 곤봉 등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시위대 내부에서는 경찰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충돌을 야기하지 말자는 자제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28일)도 시위대는 경찰의 한계선을 넘어 행진을 하고 있고, 경찰도 강제 해산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충돌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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