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일대, 생물권보전지역 교란하는 외래식물 ‘천지’
입력 2019.07.29 (17:13)
수정 2019.07.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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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하는데요.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달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이 일대에 외래 식물이 번성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큰 식물이 강변을 따라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북미가 원산인 '단풍잎 돼지풀'입니다.
강한 번식력으로 달맞이꽃 등 토종 식물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1년 사이에 3m나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주변 광합성작용을 방해해 토종식물이 제대로 자라날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8월이면 꽃가루가 날리면서 비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꽃 피기 전에 다 잘라야 하지만 워낙 넓게 퍼져있어서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김영만/연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장 : "큰 것을 자르다 보니 한번에 다 못 쳐요. 두 번 세 번 치다 보면 애로 사항이 많죠."]
그래도 해마다 꾸준히 제거한 덕택에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경도/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전문위원 : "4년 했으니 70% 정도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자르는 방법이 제일 좋다. 저희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일대는 단풍잎 돼지풀 외에도 가시박 등 여러 외래식물이 번식하면서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채택병/경기 연천군 환경보호과장 : "5년 단위로 계속 제거작업을 해서 예산을 투입하고 계속 제거작업을 해서 예전의 임진강이 되도록 복원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공사로 갈대와 억새 같은 토종 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현행 하천정비 방법도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하는데요.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달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이 일대에 외래 식물이 번성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큰 식물이 강변을 따라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북미가 원산인 '단풍잎 돼지풀'입니다.
강한 번식력으로 달맞이꽃 등 토종 식물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1년 사이에 3m나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주변 광합성작용을 방해해 토종식물이 제대로 자라날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8월이면 꽃가루가 날리면서 비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꽃 피기 전에 다 잘라야 하지만 워낙 넓게 퍼져있어서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김영만/연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장 : "큰 것을 자르다 보니 한번에 다 못 쳐요. 두 번 세 번 치다 보면 애로 사항이 많죠."]
그래도 해마다 꾸준히 제거한 덕택에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경도/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전문위원 : "4년 했으니 70% 정도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자르는 방법이 제일 좋다. 저희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일대는 단풍잎 돼지풀 외에도 가시박 등 여러 외래식물이 번식하면서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채택병/경기 연천군 환경보호과장 : "5년 단위로 계속 제거작업을 해서 예산을 투입하고 계속 제거작업을 해서 예전의 임진강이 되도록 복원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공사로 갈대와 억새 같은 토종 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현행 하천정비 방법도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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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일대, 생물권보전지역 교란하는 외래식물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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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9 17:14:59
- 수정2019-07-29 17:34:04
[앵커]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하는데요.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달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이 일대에 외래 식물이 번성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큰 식물이 강변을 따라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북미가 원산인 '단풍잎 돼지풀'입니다.
강한 번식력으로 달맞이꽃 등 토종 식물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1년 사이에 3m나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주변 광합성작용을 방해해 토종식물이 제대로 자라날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8월이면 꽃가루가 날리면서 비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꽃 피기 전에 다 잘라야 하지만 워낙 넓게 퍼져있어서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김영만/연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장 : "큰 것을 자르다 보니 한번에 다 못 쳐요. 두 번 세 번 치다 보면 애로 사항이 많죠."]
그래도 해마다 꾸준히 제거한 덕택에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경도/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전문위원 : "4년 했으니 70% 정도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자르는 방법이 제일 좋다. 저희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일대는 단풍잎 돼지풀 외에도 가시박 등 여러 외래식물이 번식하면서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채택병/경기 연천군 환경보호과장 : "5년 단위로 계속 제거작업을 해서 예산을 투입하고 계속 제거작업을 해서 예전의 임진강이 되도록 복원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공사로 갈대와 억새 같은 토종 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현행 하천정비 방법도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하는데요.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달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이 일대에 외래 식물이 번성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큰 식물이 강변을 따라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북미가 원산인 '단풍잎 돼지풀'입니다.
강한 번식력으로 달맞이꽃 등 토종 식물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1년 사이에 3m나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주변 광합성작용을 방해해 토종식물이 제대로 자라날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8월이면 꽃가루가 날리면서 비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꽃 피기 전에 다 잘라야 하지만 워낙 넓게 퍼져있어서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김영만/연천군 야생생물관리협회장 : "큰 것을 자르다 보니 한번에 다 못 쳐요. 두 번 세 번 치다 보면 애로 사항이 많죠."]
그래도 해마다 꾸준히 제거한 덕택에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경도/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전문위원 : "4년 했으니 70% 정도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자르는 방법이 제일 좋다. 저희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일대는 단풍잎 돼지풀 외에도 가시박 등 여러 외래식물이 번식하면서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채택병/경기 연천군 환경보호과장 : "5년 단위로 계속 제거작업을 해서 예산을 투입하고 계속 제거작업을 해서 예전의 임진강이 되도록 복원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공사로 갈대와 억새 같은 토종 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현행 하천정비 방법도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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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현 기자 bur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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