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찜통더위·밤엔 열대야…온열 질환자도 늘어

입력 2019.07.29 (21:19) 수정 2019.07.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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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뒤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습니다.

​야외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도 적지 않을텐데요.

대구 스타디움 부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밤 10시가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공기는 후텁지근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대구 스타디움의 현재 기온은 28도로, 한 낮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야외공원에 나와 돗자리를 폈고, 오히려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내며 열기를 식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오늘(29일) 밤에도 대구를 포함한 경북 경산, 포항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은 지난 21일 이후 9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장맛비가 그치면서 습도 높은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오늘(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29일) 낮 최고 기온은 경북 경주가 35.2도로 가장 높았고, 포항 35.1, 의성 34.8, 대구 34.6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3도를 웃돌았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170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4배 가량 늘었습니다.

전체 온열 질환자도 500명에 달했고 사망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내일(30일)도 낮 최고 기온이 대구 35도, 서울 32도 등 29에서 35도 분포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이 같은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 특보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낮 동안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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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엔 찜통더위·밤엔 열대야…온열 질환자도 늘어
    • 입력 2019-07-29 21:20:53
    • 수정2019-07-30 08:41:17
    뉴스 9
[앵커] 장마 뒤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습니다. ​야외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도 적지 않을텐데요. 대구 스타디움 부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밤 10시가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공기는 후텁지근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대구 스타디움의 현재 기온은 28도로, 한 낮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야외공원에 나와 돗자리를 폈고, 오히려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내며 열기를 식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오늘(29일) 밤에도 대구를 포함한 경북 경산, 포항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은 지난 21일 이후 9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장맛비가 그치면서 습도 높은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오늘(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29일) 낮 최고 기온은 경북 경주가 35.2도로 가장 높았고, 포항 35.1, 의성 34.8, 대구 34.6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3도를 웃돌았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170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4배 가량 늘었습니다. 전체 온열 질환자도 500명에 달했고 사망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내일(30일)도 낮 최고 기온이 대구 35도, 서울 32도 등 29에서 35도 분포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이 같은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 특보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낮 동안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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