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슈퍼문’ 뜬다…해수면 10년 만에 최대 상승 주의

입력 2019.07.30 (12:10) 수정 2019.07.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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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초와 말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져 이른바 '슈퍼문'이 뜰 걸로 예상됩니다.

슈퍼문이 뜨는 날은 해수면의 높이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에서 4일, 그리고 30일에서 9월 2일 사이에 이른바 '슈퍼문'이 뜹니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최대로 가까워져, 달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달이 가까워지는 만큼 바닷물 끌어당기는 힘도 커져, 해수면의 높낮이 변화가 심해집니다.

특히 수온이 높고 저기압인 여름철에는 해수면의 높이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슈퍼문 기간에 해수면의 높이가 2010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게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3개 바닷가 예보 기준 지역 가운데 21개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인천과 평택, 안산, 마산, 제주 성산포 등은 4단계 경보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룡/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 "여름철은 이상 저기압 등이 슈퍼문 기간과 동시에 발생할 수가 있어 예측된 해수면보다 훨씬 더 높은 해수면을 보일 수 있습니다."]

슈퍼문이 뜨면 평소보다 빨리 물이 빠지고, 물이 들어올 때는 빠르고 높게 차기 때문에 낚시나 갯벌 체험객 등은 고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범람이나 하수관 역류에 의한 침수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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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슈퍼문’ 뜬다…해수면 10년 만에 최대 상승 주의
    • 입력 2019-07-30 12:12:24
    • 수정2019-07-30 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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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초와 말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져 이른바 '슈퍼문'이 뜰 걸로 예상됩니다.

슈퍼문이 뜨는 날은 해수면의 높이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에서 4일, 그리고 30일에서 9월 2일 사이에 이른바 '슈퍼문'이 뜹니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최대로 가까워져, 달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달이 가까워지는 만큼 바닷물 끌어당기는 힘도 커져, 해수면의 높낮이 변화가 심해집니다.

특히 수온이 높고 저기압인 여름철에는 해수면의 높이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슈퍼문 기간에 해수면의 높이가 2010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게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3개 바닷가 예보 기준 지역 가운데 21개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인천과 평택, 안산, 마산, 제주 성산포 등은 4단계 경보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룡/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 "여름철은 이상 저기압 등이 슈퍼문 기간과 동시에 발생할 수가 있어 예측된 해수면보다 훨씬 더 높은 해수면을 보일 수 있습니다."]

슈퍼문이 뜨면 평소보다 빨리 물이 빠지고, 물이 들어올 때는 빠르고 높게 차기 때문에 낚시나 갯벌 체험객 등은 고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범람이나 하수관 역류에 의한 침수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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