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3억 번다” 유튜버…영상 대거 삭제 왜?

입력 2019.07.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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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한 유튜버가 하룻밤 새 자신의 영상 대부분을 삭제했다. 저작권 문제로 추정된다.

오늘(30일) 구독자 241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그동안 올렸던 영상 대부분을 삭제했다.

유튜버 '창현'은 일반인이 커버 노래를 부르는 '거리노래방'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어왔다. 길거리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하고 일반인이 노래를 부르는 식이다. 그가 이번에 삭제한 영상은 1,000개가 넘는다.

이 유튜버는 최근에는 태백시 초청을 받아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혀 왔다. 올해 초에는 유튜브를 통해 한 달에 3억 원 이상 수익을 거둔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 태백시 축제에 참여한 유튜버 ‘창현’27일 태백시 축제에 참여한 유튜버 ‘창현’

그는 오늘 올린 해명 영상에서 '거리노래방 영상 중 많은 수의 영상을 삭제하게 됐다'며 "이유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갑질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영상 대거 삭제 이유는 저작권 문제로 추정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커버노래 영상 등은 저작권자의 허락이 없거나 공정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구독자들은 '저작권은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저작권비 낸 거 아니었나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창현은 오늘 오후 해명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최근 수십만,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가 저작권 문제와 맞닥뜨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구독자 5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유튜브로부터 ‘수익창출정지’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유트브는) 제3자의 소스를 엮은 콘텐츠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영상만 가치를 인정해준다"며 "그동안 제작했던 영상들을 모두 삭제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혀 자신의 영상 콘텐츠가 저작권에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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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에 3억 번다” 유튜버…영상 대거 삭제 왜?
    • 입력 2019-07-30 17:10:15
    취재K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한 유튜버가 하룻밤 새 자신의 영상 대부분을 삭제했다. 저작권 문제로 추정된다.

오늘(30일) 구독자 241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그동안 올렸던 영상 대부분을 삭제했다.

유튜버 '창현'은 일반인이 커버 노래를 부르는 '거리노래방'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어왔다. 길거리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하고 일반인이 노래를 부르는 식이다. 그가 이번에 삭제한 영상은 1,000개가 넘는다.

이 유튜버는 최근에는 태백시 초청을 받아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혀 왔다. 올해 초에는 유튜브를 통해 한 달에 3억 원 이상 수익을 거둔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 태백시 축제에 참여한 유튜버 ‘창현’
그는 오늘 올린 해명 영상에서 '거리노래방 영상 중 많은 수의 영상을 삭제하게 됐다'며 "이유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갑질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영상 대거 삭제 이유는 저작권 문제로 추정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커버노래 영상 등은 저작권자의 허락이 없거나 공정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구독자들은 '저작권은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저작권비 낸 거 아니었나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창현은 오늘 오후 해명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최근 수십만,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가 저작권 문제와 맞닥뜨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구독자 5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유튜브로부터 ‘수익창출정지’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유트브는) 제3자의 소스를 엮은 콘텐츠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영상만 가치를 인정해준다"며 "그동안 제작했던 영상들을 모두 삭제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혀 자신의 영상 콘텐츠가 저작권에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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