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소속 유벤투스, “한국의 무책임·거만 비판 수용 어려워”

입력 2019.08.01 (05:34) 수정 2019.08.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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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 측이 무책임한 태도로 한국 팬을 무시했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항의에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호날두의 경우 중국 난징 경기를 뛴 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까지 시간 차가 48시간에 불과해 근육에 피로가 쌓였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아넬리 회장은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단 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면서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권 회장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넬리 부회장은 경기 시작이 1시간가량 지연된 데 대해서도 당시 여건을 탓하며 유벤투스는 잘못이 없다고 변명했습니다.

그는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며 "유벤투스 버스에 경찰 에스코트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가 막혀 코치가 거의 2시간가량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프로연맹은 유벤투스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팀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을 질타하는 공문을 지난달 29일 발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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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01 07:20:27
    국제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 측이 무책임한 태도로 한국 팬을 무시했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항의에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호날두의 경우 중국 난징 경기를 뛴 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까지 시간 차가 48시간에 불과해 근육에 피로가 쌓였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아넬리 회장은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단 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면서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권 회장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넬리 부회장은 경기 시작이 1시간가량 지연된 데 대해서도 당시 여건을 탓하며 유벤투스는 잘못이 없다고 변명했습니다.

그는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며 "유벤투스 버스에 경찰 에스코트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가 막혀 코치가 거의 2시간가량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프로연맹은 유벤투스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팀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을 질타하는 공문을 지난달 29일 발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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