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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쏟아지는데, 작업자 3명은 왜 내려갔나?
입력 2019.08.01 (06:35) 수정 2019.08.01 (08:3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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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쏟아지는데, 작업자 3명은 왜 내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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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밤새 집중 호우가 내린데다, 수문을 개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작업자들이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면서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명백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빗물저류시설은 2013년 5월부터 확충공사를 했습니다.

공사는 지난 6월 끝났고, 지금은 시설 점검 작업중이었습니다.

어제 오전 7시 10분, 작업자 두 명이 시설 점검을 위해 터널을 타고 지하 40m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7시 40분, 수문개방이 결정됩니다.

터널 깊은 곳은 무전이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

7시 50분, 현대건설 직원이 작업자들에게 수문 개방을 알리러 터널 안으로 들어가다 함께 고립됩니다.

[한재현/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자동으로 수문이 열리면서 작업하고 있는 직원이 매몰된 사고입니다.

수문은 일정 비율 이상의 물이 차면, 자동으로 열립니다.

어제 수문 개방 기준은 평소보다 낮은 50%였습니다.

서울 도시기반본부는 전날 이미 이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서울 도시기반본부 방재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작업자 관리하는 건 현대건설이나이나 하도급 업체잖아요. 거기(현장) 반장이나 간부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건 얘기가 안 되죠."]

여기에다 그제부터 비가 계속된 상태.

물이 50%만 차면 금방 수문을 개방할 수 있어 충분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들이 이 사실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 비가 안 오니까 (수문 개방) 그 기준들을 낮추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업자들이) 그걸 미인지한 상태에서 내려갔다가..."]

건설 현장의 안일한 대응과 허술한 사고 예방 대책 때문에 또다시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났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집중호우 쏟아지는데, 작업자 3명은 왜 내려갔나?
    • 입력 2019.08.01 (06:35)
    • 수정 2019.08.01 (08:36)
    뉴스광장 1부
집중호우 쏟아지는데, 작업자 3명은 왜 내려갔나?
[앵커]

이번 사고는 밤새 집중 호우가 내린데다, 수문을 개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작업자들이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면서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명백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빗물저류시설은 2013년 5월부터 확충공사를 했습니다.

공사는 지난 6월 끝났고, 지금은 시설 점검 작업중이었습니다.

어제 오전 7시 10분, 작업자 두 명이 시설 점검을 위해 터널을 타고 지하 40m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7시 40분, 수문개방이 결정됩니다.

터널 깊은 곳은 무전이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

7시 50분, 현대건설 직원이 작업자들에게 수문 개방을 알리러 터널 안으로 들어가다 함께 고립됩니다.

[한재현/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자동으로 수문이 열리면서 작업하고 있는 직원이 매몰된 사고입니다.

수문은 일정 비율 이상의 물이 차면, 자동으로 열립니다.

어제 수문 개방 기준은 평소보다 낮은 50%였습니다.

서울 도시기반본부는 전날 이미 이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서울 도시기반본부 방재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작업자 관리하는 건 현대건설이나이나 하도급 업체잖아요. 거기(현장) 반장이나 간부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건 얘기가 안 되죠."]

여기에다 그제부터 비가 계속된 상태.

물이 50%만 차면 금방 수문을 개방할 수 있어 충분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들이 이 사실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 비가 안 오니까 (수문 개방) 그 기준들을 낮추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업자들이) 그걸 미인지한 상태에서 내려갔다가..."]

건설 현장의 안일한 대응과 허술한 사고 예방 대책 때문에 또다시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났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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