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월 1일부터 3천억 달러 중국 제품에 10% 관세”

입력 2019.08.02 (10:43) 수정 2019.08.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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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고했던 관세율 25%보다는 낮지만, 중국과 본격 협상 재개를 앞두고 압박을 가하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월 1일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3천억 달러 제품에 10%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표단이 협상을 끝내고 방금 중국에서 돌아왔다고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2,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포괄적 무역합의를 위해 중국과 긍정적 대화가 지속되길 바란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중국이 석 달 전 합의를 해놓고 서명 전 재협상을 결심했고, 미국 농산물도 구매하기로 한 후 이행하지 않는다며 구체적 불만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오늘 : "이제는 주변의 것들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우리와 더는 거래하지 않으려 한다면 좋아요. 우리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0%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고했던 25% 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상하이 고위급 협상에서 양측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다음 달 협상 재개에만 합의하자 실망감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추가관세 예고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백 포인트 가깝게 떨어졌고 스탠더드앤푸어스지수와 나스닥 역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7.9% 떨어져 4년 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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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9월 1일부터 3천억 달러 중국 제품에 10% 관세”
    • 입력 2019-08-02 10:44:07
    • 수정2019-08-02 11:05:23
    지구촌뉴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고했던 관세율 25%보다는 낮지만, 중국과 본격 협상 재개를 앞두고 압박을 가하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월 1일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3천억 달러 제품에 10%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표단이 협상을 끝내고 방금 중국에서 돌아왔다고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2,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포괄적 무역합의를 위해 중국과 긍정적 대화가 지속되길 바란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중국이 석 달 전 합의를 해놓고 서명 전 재협상을 결심했고, 미국 농산물도 구매하기로 한 후 이행하지 않는다며 구체적 불만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오늘 : "이제는 주변의 것들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우리와 더는 거래하지 않으려 한다면 좋아요. 우리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0%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고했던 25% 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상하이 고위급 협상에서 양측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다음 달 협상 재개에만 합의하자 실망감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추가관세 예고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백 포인트 가깝게 떨어졌고 스탠더드앤푸어스지수와 나스닥 역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7.9% 떨어져 4년 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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