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 양, 실종 열흘 만에 가족 품으로…“탈진, 대화 가능”

입력 2019.08.02 (21:42) 수정 2019.08.02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산에 갔다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이 실종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조 양은 모두의 우려와 달리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가족 등과 산행을 갔다 행방불명됐던 14살 조은누리 양이 오늘(2일)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실종 열흘 만입니다.

조 양이 발견된 시각은 오늘오늘(2일) 오후 2시 반쯤.

군 수색견이 바위틈에서 웅크리고 있던 조 양을 찾아냈습니다.

발견 당시 조 양은 탈진 상태였지만,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 당국은 조 양이 가족과 헤어진 지점을 기준으로 연인원 5,700여 명을 투입해 반경 2.5km까지 넓혀 행적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조 양은 수색 범위에서 벗어난 보은군 회인면 방면의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곳은 지형이 험해 수색 인력의 접근이 쉽지 않았고 결국 수색견이 투입돼 조 양을 찾았습니다.

[박상진/원사/육군 32사단 기동대대 : "특이 부분이 있으면 동작을 취해서 (발견하게 됐습니다). '누리야 삼촌이야 엄마한테 데려다줄게' 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뜬 눈으로 밤을 지냈던 조 양의 어머니는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박은영/조은누리 양 어머니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함께 자리를 지켰던 가족들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조해연/조은누리 양 고모 : "(시간이 흘렀어도) 우리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정말 이건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가족뿐 아니라, 모두가 바랐던 기적적인 상황.

조 양은 열흘 만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은누리 양, 실종 열흘 만에 가족 품으로…“탈진, 대화 가능”
    • 입력 2019-08-02 21:43:59
    • 수정2019-08-02 22:03:36
    뉴스 9
[앵커]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산에 갔다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이 실종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조 양은 모두의 우려와 달리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가족 등과 산행을 갔다 행방불명됐던 14살 조은누리 양이 오늘(2일)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실종 열흘 만입니다.

조 양이 발견된 시각은 오늘오늘(2일) 오후 2시 반쯤.

군 수색견이 바위틈에서 웅크리고 있던 조 양을 찾아냈습니다.

발견 당시 조 양은 탈진 상태였지만,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 당국은 조 양이 가족과 헤어진 지점을 기준으로 연인원 5,700여 명을 투입해 반경 2.5km까지 넓혀 행적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조 양은 수색 범위에서 벗어난 보은군 회인면 방면의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곳은 지형이 험해 수색 인력의 접근이 쉽지 않았고 결국 수색견이 투입돼 조 양을 찾았습니다.

[박상진/원사/육군 32사단 기동대대 : "특이 부분이 있으면 동작을 취해서 (발견하게 됐습니다). '누리야 삼촌이야 엄마한테 데려다줄게' 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뜬 눈으로 밤을 지냈던 조 양의 어머니는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박은영/조은누리 양 어머니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함께 자리를 지켰던 가족들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조해연/조은누리 양 고모 : "(시간이 흘렀어도) 우리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정말 이건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가족뿐 아니라, 모두가 바랐던 기적적인 상황.

조 양은 열흘 만에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