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장은진 ‘외진 곳’

입력 2019.08.05 (10:28) 수정 2019.08.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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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장은진의 '외진 곳'이 선정됐습니다.

'외진 곳'은 절대 빈곤 속에서도 배려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삶을 두 자매를 중심으로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을 '2019년에 새로 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비유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소수자들을 향한 따스한 연대와 공감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고, 시대적 응전력과 서정적 감수성 모두를 지니고 있는 뛰어난 작품"이라며 "작중 인물에 대한 지나친 연민에 기울어지지 않으면서 끝까지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그들이 처한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장은진은 "외진 곳은 긴 시간 내가 머물던 자리다. 춥고 외로운 자리고, 고통도 많은 데지만 이상한 힘이 있어서 소설을 쓰게 하는 곳"이라며 "다시 그곳의 이상한 힘으로 글을 쓰겠다. 쓰고 지우고,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겠다. 나의 자리는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은진은 200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소설집 '키친 실험실', 장편 '앨리스의 생활방식', '날짜 없음' 등을 발표했고, 2009년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습니다.

대상 상금은 3천만 원이고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문화센터에서 열립니다.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강원도 평창군 효석문화제에서 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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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장은진 ‘외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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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05 1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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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장은진의 '외진 곳'이 선정됐습니다.

'외진 곳'은 절대 빈곤 속에서도 배려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삶을 두 자매를 중심으로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을 '2019년에 새로 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비유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소수자들을 향한 따스한 연대와 공감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고, 시대적 응전력과 서정적 감수성 모두를 지니고 있는 뛰어난 작품"이라며 "작중 인물에 대한 지나친 연민에 기울어지지 않으면서 끝까지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그들이 처한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장은진은 "외진 곳은 긴 시간 내가 머물던 자리다. 춥고 외로운 자리고, 고통도 많은 데지만 이상한 힘이 있어서 소설을 쓰게 하는 곳"이라며 "다시 그곳의 이상한 힘으로 글을 쓰겠다. 쓰고 지우고,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겠다. 나의 자리는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은진은 200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소설집 '키친 실험실', 장편 '앨리스의 생활방식', '날짜 없음' 등을 발표했고, 2009년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습니다.

대상 상금은 3천만 원이고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문화센터에서 열립니다.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강원도 평창군 효석문화제에서 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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