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년5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증시 급락

입력 2019.08.05 (12:19) 수정 2019.08.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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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이 3년 5개월만의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미중, 한일 악재에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주식시장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 금융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국제 무역 퇴조 등의 우려가 환율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영향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급등하며 오전 한 때 1218원까지 치솟았습니다.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였는데 지금도 1천2백 1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환율 불안에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 안팎 내리면서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큽니다.

3% 넘게 내려 600선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모두 2016년 연말 이후 2년 8~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증시 하락, 물론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미국 증시도 약세인데 금요일 유럽증시가 2~3%대 급락했고, 오늘 일본의 니케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내림세입니다.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일본계 자금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급격해진 금요일 이후 상황만 살펴도 일본계 자금의 특이동향은 없었다며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오늘 한일 무역분쟁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다며, 어떤 상황에도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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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3년5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증시 급락
    • 입력 2019-08-05 12:21:16
    • 수정2019-08-05 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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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이 3년 5개월만의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미중, 한일 악재에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주식시장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 금융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국제 무역 퇴조 등의 우려가 환율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영향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급등하며 오전 한 때 1218원까지 치솟았습니다.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였는데 지금도 1천2백 1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환율 불안에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 안팎 내리면서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큽니다.

3% 넘게 내려 600선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모두 2016년 연말 이후 2년 8~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증시 하락, 물론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미국 증시도 약세인데 금요일 유럽증시가 2~3%대 급락했고, 오늘 일본의 니케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내림세입니다.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일본계 자금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급격해진 금요일 이후 상황만 살펴도 일본계 자금의 특이동향은 없었다며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오늘 한일 무역분쟁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다며, 어떤 상황에도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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